노벨문학상을 받은 '르 클레지오'는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잘 사용했는데 한국의 이 단어는 그 어떤 나라의 말로도 번역이 어려운 오묘하고 독특한 의미로 정(情)을 이야기 했습니다.
응집력과 단결력이 함께 호흡하는 정서적 표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랑만도 아니고 그렇다고 존경심도 아니고 그렇다고 탐욕이 들어있는 것도 아니지만 결코 떼어 놓고 싶지않고 오래 머물고 싶은 그 정에 대해 외국인도 경탄할 것입니다.
사랑은 첫눈에 반하여 이루어 질 수 있는 일이기도 하고 눈부시기도 하지만 정이란 시간의 축적 안에서 우러나오는 은은한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도 첫눈에 공감을 자아내 정을 이루는 경우도 있지요.
한국인은 같은 처지를 단숨에 받아 들여 공감대를 이루는 감정 상태에 쉽게 빠지는데 어머니가 없이 궁핍하게 살았다고 하면 "나도"하면서 순간 정이 통할 수도 있습니다. 즉 마음이 열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통한다고 표현하지 않지만 정은 통한다고 말해 왔던 것입니다.
로버트 램지 교수는 한글의 창제 목적에 관련해 문자해독능력이 기득권층에 우협이 될 수 있음에도 여성들까지 글을 읽게하려는 점에 한글창제의 보편적 의미가 있고 인간지성의 두드러진 업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ㅡ신달자 조직위원장의 인사말에서
(사)국제PEN한국본부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 경주시, 한국SGI, 동서식품이 후원하는 제4회 세계한글작가대회가 6일저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막식을 올렸다.
손해일 국제PEN한국본부이사장, 신달자 문화진흥정책위원장의 대회사와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동해 경주시의회부의장, 윤종진 경북도행정부지사, 이근배 중앙대 교수, 독일 본대학 알브레히트 휴 명예교수, 하타노 세쓰코 니이가타현립대 교수,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의 환영사로 진행한 가운데 한글작가 등 1000여명이 함께한 이 개막식에는 김홍신 전국회의원이자 작가가 사회를 맡았다.
국제PEN 알제리 모하메드 마가니 회장의 축사에 이어 김후란 신경림 시인의 축시낭송과 테너와 소프라노의 공연, 만찬으로 이어졌다.
변화와 발전, 오늘의 세계에 문학정신 진정한 삶을 추구하고 생명과 자연사랑 미래세대로 이어질 때 별빛은 하늘에서 내려오지만 우리의 긍지는 하늘로 솟구치리라
아름다운 대지여 성취의 날이여 깊은 사색의 언덕에서 바른 정신 슬기롭게 가꿔가며 뿌리 든든한 소나무의 기상으로 문학을 꽃피우자. 김후란 시인의 詩, '우리의 빛, 우리의 우주' 낭송에서
아무래도 오늘밤에는 꿈을 꿀 것 같다 내 귀에 가슴에 마음속에 아름다운 별이 된 차고 단단한 말들만을 가득 주워담는 꿈을.
시인 신경림 '말과 별' 낭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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