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장, 공심위 아닌 마라톤 장소에서 탈락발표!
천년고도長, 김석기의 私心, 私薦?
중앙당의 공천심사위원회(공심위)가 결정해야 할 경주시장 후보가 도당위원장이 선거와 무관한 비공식적인 자리라고 할 수 있는 벚꽃마라톤 행사에서 컷오프 탈락했다는 데 대해 공식인정 어렵다.
최양식 경주시장이 19일 오후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명이 난립해 있는 경주시장 예비후보에 도당위원장이, 도당사도 아닌 2만여명이 참가해 즐겁고 신나야 할 마라톤대회를 하는 자리에서 자신을 컷오프 탈락한 발표를 한데 대해 믿을 수 없는 선택이라고 했다.
특히 중앙과 지방이 미증유의 사태에다 보수의 심장이라하는, 정치적으로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경북도와 경주는 정치적으로 심각한 혼란에 빠진 상태다.
여기에다 경북과 경주 경제의 버팀목인 원전산업의이 기로에 섰고 역사적 과업인 왕경복원사업은 특별법제정과 중앙정부의 지속적인 재정지원이 불투명한 상태임에 따라 이번 6.13 지방선거는 국가, 경북 및 경주의 명운을 결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런차에 본 선거전에 미리 확정해야 할 중앙당의 공천은 본 선거 못지않은 공정한 절차와 기준이 적용되어야 할 과정인데 3선의 중임을 담당해야 할 시장공천을 시민들의 기대와 여망을 무시한 한심한 결정을 한데 대해 시민, 특히 지지자들이 분노에 차 도당사에서 단식투쟁을 벌이도록 하는 등의 사태는 적전 앞에 자멸하는 행위를 유발토록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최시장은 또 중앙당이 경주를 포항과 함께 재난지역으로 정해 중앙당에서 전략공천키로 한 결정을 도당위원장인 지역구 국회의원이 재난 지역이 아니라는 해괴한 주장으로 도당관할로 가져 온 것은 어처구니 없다고 했다.
지진으로 수학여행은 대부분이 끊어져 업계가 빈사직전에 놓여있는데다 주택업계가 분양이 안되고 소비심리가 심하게 위축한 상태인데 기왓장이 치워졌다고 재난지역이 아니라는 게 말이 안된다고 했다.
또 포항의 지난 11.15지진과 2.11지진을 경주가 고스란히 피해를 넘겨받고 있는데 또 4년여나 지난 세월호 사고는 이제서야 재난지역으로 분류했는데 지역국회의원이 지역 실정을 너무 모르는 한심함은 어이없다고 했다.
시장공천 업무가 도당으로 이관된 후 도 공관위는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시장을 적합도 조사결과를 빌미로 경선에서 배제했다. 통상 선거 초반에 당과 유권자들의 기본적 방향을 결정하는 적합도 조사가 9명이나 난립한 선거 종반에 와서 조사를 한 것부터가 더욱 불합리한 것이다.
"후보자 결정은 개인의 도덕성과 당선가능성, 지지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할 것인데 근거없는 숫자를 문제삼아 현역시장만을 경선에서 배제한 것은 극히 부당한 처사"라고 했다.
이는 현시장의 배제가 아닌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에서 유권자의 뜻을 무시하는 극악무도한 '시민선택권의 배제'라고 했다.
현 시장에 대한 배제는 공천이 아닌 사천(私薦)이며, 더군다나 공천 결정의 공식적 권한을 가지지 아니한 지역구 국회의원의 행사장에서 이같은 황당한 경선배제 통보는 불합리함에 중앙당에 재심을 요청한 상태라고 했다.
또 보수의 심장인 경북을 이렇게 혼란에 빠트린 도당위원장 김석기 의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단식투쟁을 벌이는 시민동지들에게 단식을 풀고 가족의 품으로 귀가하도록 권했다.
한편 김석기 국회의원은 최양식 경주시장과 초등, 중학교 동기로서 최시장이 행정고시 합격이후 중앙정부에서 36년여간을 음으로 양으로 후원해 왔으나 최근들어 "3선은 말을 안 듣는다"라든가 "한달여 전에 이미 컷오프 탈락했다"라는 등의 소문이 도는 등으로 지역구국회의원으로서 견제와 경쟁의식이 표출된 것으로 경주시민들은 수군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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