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특정기업 것만 사용해!
수천억원의 혈세를 투입해 개발한 정부와 공공기관의 홈페이지가 버전과 사양이 추세를 못따라가는 바람에 납세자인 국민이 갑질을 당하고 있는 형국이다.
의료비와 관련해 민원을 제기하려던 A씨는 집에서 사용하는 PC가 너무 느려 최근 새 것을 구입해 사용하는 과정에 기존에 사용하던 브라우저인 익스플로러는 최신인 윈도우10에 맞지 않아 수개월을 고생해 새로운 브라우저가 적합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모든 소프트웨어를 그 것에 맞도록 조정하는 과정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수일째 접속을 시도했지만 "지원하는 시스템과 브라우저 버전이 맞지 않다(Not supported system and Browser version)"는 영문메시지만 지속적으로 떠올랐다.
영어를 모르는 A씨는 이런 사정을 전혀 알지도 못한채 시간만 허비하며 접속을 반복해 시도하는 과정에 영문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을 통해 "불가능 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31일 통화를 한 바 상담원은 "심평원 홈페이지는 Explorer버전 외에는 사용이 불가능하므로 알아서 하라"고 했다.
시간과 세금이 낭비됨을 깨닳은 A씨, "정부기관의 정보화수준이 이러한데 국민은, 특히 정보화에 익숙하지 못한 국민은 이를 사용치 말라는 의미와 다를 바 없다"며 A씨는 분통을 터뜨렸다.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정부기관 홈페이지만이라도 사전에 사용가능한 브라우저 등의 정보를 고시하든가 빠른 시일내 호환이 가능한 홈페이지로 전환을 왜 하지않느냐는 것이다.
특히 인터넷을 하기위해서는 초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브라우저인 익스플로러의 횡포와 독점으로 인해 폐해가 발생하자 구글 Chrome 등의 다섯, 여섯개의 브라우저가 등장한 지 수년이 지나 이용자의 시장점유율이 상당한데도 대한민국 정부만이 특정 외국업자의 브라우저만 사용토록 한다는 것은 정부의 경쟁력마저 갉아먹고 있다는 비난이 곳곳에서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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