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동자 일방적 계약해지, 부당이득 편취 cj대한통운 신경주대리점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31일 오전 경주시청 본관 앞에서 CJ대한통운 신경주대 리점에서 택배노동자로 근무 중이던 이진성씨에 대한 부당해고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대리점 사장은 지난 월요일 이진성씨에게 더 이상 계약할 의사가 없으니 4월 3일부터 계약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방적으로 해고 통보를 했다.
업체에서는 이진성씨가 사업자 등록증을 교부받지 않았다는 것 이 이유라고 했으나, 이미 7년간 사업자 등록증이 없는 상태에서 계약을 유지해왔고 4월 3일 재계약을 할 때 사업자 등록증을 제출하기 위해 교부를 받은 상태였다.
오히려 업체는 이진성씨가 사업자등록증을 교부받지 못한 불리한 사정을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한 것은 아닌가하는 의혹이 있는 상황이다.
이씨는 그동안 자신과 동료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대리점의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 등에 문제를 제기하고 최근에는 노동조합에 가입을 해서 활동해왔다.
노동조합은 다음달 2일 택배노조 경주지회 창립총회를 앞두고 노동조합을 탄압하기 위해 앞장서 활동해온 조합원을 해고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택배노동자는 특수고용직노동자로 분류되어 노동법에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택배노조 조합원뿐만 아니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경 북민중의꿈, 민중연합당 경북도당에서 함께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리점의 부당이득을 반환하고 일방 적인 계약해지를 취소할 것과 CJ대한통운 본사와 관할 지점이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나설 것을 촉구하며, 이 후 지속적인 투쟁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