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浮動層 유권자 10%대 18대 大통령 選거
四色朋黨 패거리 마키아밸리 군주론
'등신불'로 혹세무민하던 궁예, 시민은 안중에 없고 오직 왕들의 정통성만 따지며 도버해협을 사이에 둔 프랑스와 영국간 싸움, 아편 전쟁 이후 쇠망기 청조(淸朝)에 대해 사상 ·종교 · 정치 · 사회전반의 개혁을 요구하며 멸만흥한(滅滿興漢)의 기치와 함께 토지균분 · 조세경감 · 남녀평등 등을 구호로 내걸은 태평천국의 난, 일명 장발적(長髮賊)의 난과 같은 세기말적 민중을 혼란시키(혹세무민)는 현상이 비치는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판!.
겨울비가 내리는 1일 저녁 포항시내에서 철강공단으로 진입하는 형산로터리에는 하염없이 내리는 그 비를 맞으며 신호등이 바뀌는 방향에서 진입하는 차량을 향해 대여섯명이 자동적으로 출렁인다.
제18대 한국 대통령선거에 후보를 낸 그 당사자는 물론 정당까지 '국민을 평안하고 잘 살게 하기위한 정책을 내기보다 상대방을 까 내리는 네거티브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는 60~70여년전 자유당시대의 판박이 정치놀음이 아직도 행해지고 있는데도 이들은 무엇을 위해 유권자에게 절을 하고 있을까?
자전거와 오토바이, 산책을 하는 인적은 끊어지고 어쩌다가 늦게 퇴근하는 깡통박스 차량이 띄엄띄엄 지나가지만 이들은 꾸벅이는 유세꾼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는데도 습관적으로 꾸벅인다.
지역간 사색붕당(四色朋黨)에서 패거리간 투쟁 양상으로 바뀐 21세기 한국의 정치판이 자칫 움츠린 세계경제에 편승해 국내경기 마저 가쁜 숨을 몰아쉬게 만들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현상, 그나마 선진경제권 대비 양호한 살림살이라지만 5000만 하위 5%가량은 매일을 생사의 갈림길에서 혈투를 벌이고 있는 생생한 기록들이 언론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수개월간 집세와 전기세, 배고픔에, 이혼의 고통, 치매의 중노동을 못이겨, 엄마가 세살박이를 다시는 못보게 만들고, 60년 해로하던 부부가 목숨을, 10대의 딸을 둔 30대의 모녀가 강물로, 18층 아파트아래로 몸을 묶어 던지고 있는데도 정치권은 이전투구의 양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현상은 현대 들어온 후 오랫동안 집권에서 멀어져 있던 정당이 십여년에 걸쳐 맛을 본 다음부터 집권당과 그렇지 않는 당간에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2012년의 이러한 상황은 밀레니엄이 닥치기 직전인 1998년, '70~80년대 나뭇꾼' 출신 스토리를 곁들여 정권말기 어수선한시기에 마키아밸리의 군주론에 등장하는 현상이 비치는 대한민국의 일면을 엿보고자 한다.
고등학교 시절까지만 하더라도 지게 지고 나무를 했고, 망태메고 소 먹이를 베러 다니던 정치권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힘없는, 풀잎같이 쓰러지는 농군의 자식이 그 힘겨움을 극복하기 위해 고향에서 천리나 떨어진 곳에서 자신의 힘으로 등록금에서 숙식까지 해결했다.
대학 졸업후 대기업이란 곳에 취직했으나 때마침 그 기업의 수장이 오랜기간 집권의 맛을 보지 못한 그곳 출신이었고 주요 부서를 포함해 과반수 이상이 동일지역이었으나 일명 TK는 손가락을 꼽을 정도에 그나마도 꼭두각시 노릇만 하는 것.
10여년째 근무하며 3500여명의 1조원대에 기업에서 2년 연속 두차례의 전국 최우수 실적에 한차례의 수상 경력과 경영혁신 달성도, 관리의 역할수행도 등의 성과를 거두며 배고픔의 고통을 아는 젊은이는 늘 무리의 앞자리에 있었으나 삶의 묘를 부리는데는 약했다.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대로, 오로지 '충직한 개'였던 지갯꾼은 여러모로 부족한 중간관리자들이 지휘.통제의 힘을 이용해 떼거리로 움직이며 변칙과 모사꾼인 그들에게 밥이 됐고 끝내 그 기업을 나오면서까지 10여년간 배우고 경험을 통한 노하우로 수십명 그 어떤 임원도 못하던 효율과 생산성, 주주들을 향한 기업실적 부문에 극적인 결과를 보였다.
88올림픽 이후 초고속 성장하던 이 기업이 1990년대 중반이 되며 주력 상품의 시장에서 정체와 내부직원들의 방만하고 안이함, 기획실 근무시절 거래소에 상장한 1조원대 기업의 사업부별 일반관리비를 제한 영업이익율과 법인세 차감후 순이익 등을 토대로 제안했으나 휴지통에 쳐박혀 버린 기안을 그 기업을 나온 직후 막 인터넷이 태동하던 그 시절, 정권의 힘에 공기업 CEO를 겸한 최고 경영자이자 오너에게 전자메일을 통해 다시 고견을 올렸던 것.
그리고 5개월여 후 2000년 11월부로 분리상장 된 이 기업은 2만원대에 못미쳤던 당시의 주식가치가 30일 현재 31만1000원과 7만1600원에 거래되는 등으로 괄목할 만한 가치상승을 보이고 있다.
탁상공론을 하던 마케팅실을 떠나 90년대 중반, 2년연속 하루 300~500KM의 2차선도로 운전 중 진눈깨비에 미끄러지는 사고로 상당기간 의식불명을 겪은 이 촌놈의 실수는 "수술한 의사의 1년 휴직과 요양의 주문"에도 사고후 6개월여만에 복직했다.,
그리고 가장 먼저 인사파트에 "장시간 운전을 하는 영업사원의 로테이션 근무로 현업부서장 인사의 횡포 예방과 운전자의 속도감을 느끼게 해 사고 발생율을 낮추자"는 제안이었다.
또한 영업장의 재고, 인사, 회계, 매출채권관리 담당 중, 부서장이 전산이 아닌 부당한 방법으로 제품출고에 대해 창고담당자가 직속관리자인 나뭇꾼에게 "500여억원에 달하는 재고(在顧) 관리의 불능" 하소연을 4월경 부터 6개월여, 이를 수차례의 내부보고를 했음에도 막무가내의 부서장을 대신해 관련 스텝(staff)부서에 협조를 요청한 것이 내쫒기는데 불에 기름을 붓는 겪이었으며 주요 계급의 진급을 앞둔 나뭇꾼을 이유도 없이, 인사위원회도 거치지 않은 체 한호봉 감호(減號)로 까지 이어졌던 것이다.
생각과 행동이 다른 직원을 경쟁의 대상으로 몰며 수백명 모인 나이트클럽 회식자리에서 부서장이 사사로운 감정으로 무리수를 두고 험담과 20여명이 합세한 집단구타까지로 '나뭇꾼 퇴출 작업'을 펴던 그 조직이 대선을 앞두고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서 처럼 갈팡질팡하는 국민을 패대기 치는 전제 군주시대의 모습과도 맞닿는 처절함을 느낀다.
16세기 후반의 조선 정국과 같이 패거리에서 밀린 권력은 그 후 중앙권력에서 종3품 이상을 배출하지 못하며 낙향후 숲 속에 서원을 짓고 음풍농월과 후진양성으로 벼슬을 멀리한 것에 반해 집권자들은 견제세력 없이 자신들 패거리끼리 힘없는 백성을 옥죄며 수탈을 하다 끝내는 변화에 능동적 대처를 못하고 제3의 세력에 의해 전체 민족을 수십년간 피비린내나는 고통을 겪게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간 이조(李朝) 후반기 300년.
시장 지배적인 위치에서 2조억원대 60~70%의 국내시장 점유율과 순이익 20% 대의 황금 송아지(Cash Cow)를 두고도 미래사업과 아이템의 전략적 포트폴리오 추진은 저리가라 한 체 무사안일과 잠재적 경쟁대상 부하직원 쫓기위해 제살 뜯어먹던 기업은 늦게서야 무릎을 쳐봐야 이미 글로벌화에 한참이나 후발주자의 고난을 밟는 회사.
그 기업을 나온 지 10여년이 지나고 있는 나뭇꾼 A씨는 고학하며 배운 그 시간과 노력, 열정을 재취업으로 연결하려 했으나 십여차례에 걸친 그 패거리의 악랄한 뒷통수치기식 '마녀사냥'은 붉게 가로등 불을 물들인 아스팔트에 고인 12월 빗물에 20%의 부동(浮動)층이 갈 곳을 몰라 떠돌고 있는 상황속에 18대 대선에 몰입하고 있는 한국정치인들과 비교 된다면?
역사, 정치, 기업이 처해있는 이 절묘함!
이 와중에
몰려든 인파로 인해 차에서 체 발을 내딛기도 전에 다시 올라 떠나야 했던 지역당 대선 후보를 두시간여 동안이나 기다렸던 시민은 어떠하며
당 후보출신지 버스도, 수도권 버스도 아닌 특정 지역당의 불명예를 쓰면서도 자신과 전혀 다른지역 버스번호판을 단 체 30일 기자단의 전용버스까지 운용하며 닭싸움 질 유세전에서는 공중파와 언론사주의 지역색깔이 드러나는 두세곳을 제외하고 50여 지역 출입언론사 기자는 어디로 빼돌렸는 지 모호한 가운데 또 다른 유력정당 후보의 대선활동을 포항시민은 어떻게 생각할까?
2012년 12월 둘쨋날, 통일신라시대 말기 궁예의 등신불과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프랑스와 영국간의 백년전쟁, 중국 청나라 말기의 태평천국의 난 등 정권쇠퇴기에 나타나는 어지러운 민심을 휩쓸게 하는 현상도 목격되는 가운데 절대다수의 서민은 어떤 희망으로 눈을 뜨고 세상을 열어야 하며 대한민국은 언제 미국같이 정당과 후보자의 정책선거를 볼 수 있을까?
11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포항방문당시 전경
30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방문당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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