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억원의 혈세와 가스회사분 등 50억여 원이 투입된 서민들 에너지원 도시가스(LNG),지난해 10월부터 가스공급이 된 지 8개월여가 지나는데도 가스관로가 지나는 곳 주민이 관련 정보를 알기는커녕 설명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등으로 정부의 에너지 보급 정책의 대대적인 보완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경주시가 지난해 10월경 강동면 유금리 벽산아파트와 위덕대앞 삼성아파트 및 단독주택 등 2000여 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면서 관로가 지나가는 천북면 화산리 숯불단지를 비롯해 강동면 국당, 왕신리 등에는 가스공급과 관련된 설명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여호가 한우숯불단지 등으로 이루어져 지역의 한우농가 및 소비산업에 이바지 하고 있는 화산리와 904번 지방도로 주변인 강동면 국당, 왕신리의 기업과 업소 등은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이런한 지경에도 LPG 등에 비해 저렴한 LNG가 절실히 필요한데도 가입 관련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관로가 지나가는 도로에서 불과 5~10여미터 떨어진 이들 10여개 업소에 따르면 이 공사를 하던 지난해 가입안내 종이쪽지가 점포 앞에 부착돼 있었으며 1000여만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문구가 있어 신경도 쓰지 않았다고 했다.

이러한 사실은 몇몇 마을 이장들에게서도 확인했다.

이런데도 경주시에 가스를 공급하는 서라벌도시가스(주)는 “안내를 했다”고 했으며 경주시에너지 관련 담당자는 “가스공급의 최종 목적지인 유금리 주민만을 위한 공급이므로 안내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하지만 천북면 화산리 마을이장 등에 따르면 “6~7월경에 마을주민들과 업소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는다는 말이 있다“고 했다.

기자가 3주째 취재에 나선 후부터 관계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 한 흔적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는 장면이다.

이 공사를 위해 중소 산업체가 있는 천북과 강동산업단지를 지나다니는 차량과 보문관광단지 및 포항-울산권으로 향하는 대형트레일러 등 차량들이 편도 1차선의 좁은 도로로 하루 수천대 이상이 지난해 1년여에 걸쳐 고충을 겪었다.

관로공사를 할 당시 주변지역 가정과 업소에도 공사를 했더라면 굴착-매설-되메우기-아스팔트포장 등의 공사비를 낮추는 것은 물론 통행자들의 고충을 한 번으로도 족할 것을 경주시는 물론 공사업체마저도 국민과 지역민에 대한 서비스를 무시했다는 것이다.

8일 서라벌도시가스 관계자는 “주관로와 분배구간의 공사만 자신들이 담당할 뿐 각 가정집에 들어가는 부분은 관련 사업자로 등록된 업체가 하므로 최종 소비자에 대한 가입관련 안내는 할 의무가 없다”고 했다.

이러한 상황은 경주시를 비롯한 각 지자체는 세금을 투입해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은 물론 해당 사용자들에게 교육과 전달돼야 하는 사항이 필수적 부분인 것이다.

특히 폭발 등 위험물인 가스임에 따라 공사의 난이도와 비용책정 등의 부문에서 그러한 이유다.

이와함께 ▲해당 기업의 생산성, ▲공공부문의 경쟁력 강화, ▲도로 통행자들의 불편축소, ▲서민들의 에너지비용 감축 등을 위해서도 반드시 선행해야 할 필수요소를 공공부문인 경주시는 도외시 했다.

한편 서민들의 에너지가 독과점체제로 인한 상대적으로 비싼 LPG공급사 등의 카르텔형의 비밀거래가 없었는지 등에 의심되는 사안이 곳곳에서 드러남에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가운데 LPG가격이 산업용 대비 주택용이 3~4배 이상 가격이 고가인 부문에 대해서도 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아우성이 빗발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