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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기업에 아부 포항시장은 사퇴, 포항시의회는 해산하라!
'특정기업에 아부하는 포항시장은 사퇴하고 포항시의회는 해산하라'
최근 언론을 통해 포항시와 포항시의회가 12억3000만원에 해당하는 특혜성 예산을 포항지역 향토기업인 'D'그룹에게 지원한 사실이 밝혀졌다.
'D'그룹에 지원된 예산은 칠포재즈공연장 조성 5억원, 칠포재즈공연장 주변 조형물 설치 6천만원, 칠포재즈페스티벌 행사지원금 4억7천만원, 칠포해수욕장 도시계획도로 2억원 등 12억3천만원이다.
예산을 편성한 포항시와 이 예산을 승인한 포항시의회에 묻는다.
먼저 무려 5억원이나 지원한 칠포재즈페스티벌 공연장은 1년에 며칠을 사용하며 이 공연장에 올해 공연을 예정한 행사가 얼마나 되는가?
두 번째, 칠포재즈공연장 주변 조형물 설치에 6천만원이 투입됐다. 포항시와 포항시의회는 공연장 주변의 조형물 설치가 우선인지, 칠포해수욕장 주변 환경정비사업이 우선인지를 답해달라
세 번째, 칠포재즈페스티벌에 4억7천만원의 행사예산이 지원된다. 반면 포항시가 자랑하는 포항국제불빛축제에는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유입시키는데 5억5천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불빛축제의 약 86%에 해당하는 4억7천만원이 거금을 관람객 약 1만여명에 불과한 이 행사에 지원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네 번째, 북구 칠포리 197-19 칠포유원지내 폭8m, 길이 130m 도시계획도로 예산 2억원은 사업 타당성과 시급성이 결여돼 지난해 제1회추경예산안 및 2015년도 결산에서 도시건설 상임위원회가 삭감했던 사업이다.
포항시는 주민들의 요구도 없는 이 도시계획도로 예산을 왜 편성했는지, 포항시의회는 어떤 타당성으로 이 도시계획도로 예산을 다시 살려내 승인했는지 그 타당한 사유를 밝혀라.
포항경실련은 실효성과 타당성이 결여된 12억3천만원이나 되는 예산을 지원한 포항시와 포항시의회가 향토기업 'D'그룹에게 아부하는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
포항시와 포항시의회는 앞서 질의한 네 가지 예산에 대해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합리적인 근거와 타당성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시민들의 피땀을 거둬 만들어진 예산 12억3천만원을 낭비한 책임을 마땅히 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12억3천만원의 예산은 최저임금 근로자의 월급 126만270원의 976배에 달하며 약 82명의 최저임금 근로자의 연봉과 맞먹는 금액이다.
철강경기의 장기화된 침체로 지역경기가 엉망인 이때, 시민들의 희망을 주는 사업은 못할 망정 특정기업에 특혜만 베푸는 포항시와 포항시의회는 대폭 각성해야 한다.
포항경실련은 향후 시민운동 차원의 예산감시활동을 더욱 엄격히 할 것을 밝히며 위의 질문에 대해 시민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답을 못한다면 그 책임을 지고 이강덕 포항시장의 사퇴와 함께 포항시의회의 자진해산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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