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실 표시 마저 없는데다 유학생 관리부서 마저도 1~3층의 각 층을 오가게 하며 역할을 누가, 무엇을 하는지도 모호한 표현으로 손바닥뒤집기로 순간을 모면하려는 울산출입국관리사무소의 16일 오후 16시,
 
1990년대 이전, 이 나라의 배고픔 해결과 꿈을 실현하기 위해 바다 건너로 장도에 올랐던 유학생들이 그 고생을 통해 세계 200여개 국가의 10%인 G20의 반열에 올려놓았지만
 
5000만명에 불과한 작은 내수시장에 거대국 틈바구니에서 이 나라가 샌드위치의 팔자가 됐지만 

성장 일변도의 정책이 끝난 후 오락가락하는 정치와 경제정책에 OECD권 최고 대졸 실업율에 근접하고 있는 이 나라가 조로(早老)하는데도 팔짱을 끼고 있는 이 조직,
 
도대체 이 공조직은 누가, 언제,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엉터리로 민들었나?    
 
과연 이 조직은 무엇을 가치로 개개인의 연명을 위해 혈세를 축내고 있을까?  

또 대한민국 정부는 국가경쟁력이 이토록 추락하고 있는데도 무슨 가치를 위해 이들에게 직업이라는 개념을 갖도록 하고 있는가?
 
G20위권, 이 보다 훨씬 더 크고 많은 사람들, 넓은 세상이 펼쳐져 있음에도 이 좁은 땅덩어리에 한정하는 가치에 목숨을 걸도록 하고 있을까?
 
어찌하여 이렇게 편협한 고정관념에 찌들도록 혈세조직들을 만들었을까?
 
통탄할 노릇이다.
   
이 땅에 들어오는 장작(원유)의 90%이상을 차지하는 두바이산 구입비용이 없어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어처구니 없는 이 나라의 현실을 알리기 시작한 지 13년여째지만 10%에 해당하는 이 땅의 상층부는 남의 일인양 치부해버리는 2016년 12월 대한민국의 풍경속에서

 앙시앵레짐으로 혁명의 역사가 된 1789년 프랑스가 2016년 이 땅의 현실과 결코 다르지 않았기 때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