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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질팡

ㆍ작성일	2016-01-05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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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포해수욕장
포항에 마지막 남은 명사십리 황금해변의 공유수면이 엉망으로 관리하고 있는데도 관리감독기관인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이 임기응변식으로 말바꾸기를 하며 책임회피에 급급해 하고 있다.

이 해변에는 2011년 이전 주변 농민들에 의해 20여년간 시금치를 재배해 오던 중 만들어진 높이 2미터 남짓한 모래언덕이 지난해 하반기경에 쌓아 올린듯한 모래가 아닌 떡돌흙으로 5~6미터 가량의 높이로 높여져 있었다.

여기에 영일만3산업단지로 편입되고 남은 기존 밭의 바다쪽과 북쪽에는 새로운 밭이 만들어져 시금치를 심은 듯한 작물이 4일 현재 비닐로 덮어져 있는 상태로 연휴를 맞아 관광객들이 좋은 풍광을 해친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영일만항계내에 위치한 이곳을 관리하는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수산환경과장과 담당은 4일 "순찰을 자주 돌지만 이상이 없었다"라든가 "문제의 해당 구역은 항계 밖이므로 관할 구역이 아니다"고 발뺌했다.

황금빛 모래해변과 송림이 우거진 천연 해수욕장이 나날이 파괴있지만 관할 포항시 해양수산과와 해양항만과 그 누구도 4일 현재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 상태다.

곡강시금치작목반에서 지난 2010년경까지 농사를 짓던 이곳은 배후단지가 개발되면서 작목보상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지만 2014년 8월경 토마토농사를 짓던 ㅎ농장주에 따르면 자신이 2013년도부터 포항청에서 임차료를 지불하고 농사를 짓는다고 했지만 4일 통화에는 '자산관리공사'라고 말을 바꿨다.

한편 시금치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중앙아시아의 흑해와 카스피해 연안과 유사한 생장환경인 모래사장을 이용해 포항시친환경농산물의 대부라 할 수 있는 곡강시금치작목반이 기존 20여년 이상 10월부터 2월까지 시금치를 재배해오다 지난 2010년경부터 영일만산업단지에 편입된 이후 보상을 하고 경작을 중단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리에서 용한리까지 해변 모래사장이 지난 2005년경 대구교육청하계수련원이 들어서면서 곡강천에 미니 콘크리트교량 건설 후 물로 모래언덕인 사구(沙丘)와 작은 호수가 생기면서 칠포해해수욕장변의 형태가 상당한 부분이 훼손과 변형을 가져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