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뉴스 (ynnews).

갈팡질팡

ㆍ작성일	2019-03-18 23:50

ㆍ추천: 0

류둥하이 디신퉁 회장 "디에스티로봇 앞세워 中 로봇시장 공략"
류둥하이 디신퉁 회장 "디에스티로봇 앞세워 中 로봇시장 공략"
이달 서비스 로봇 디신퉁 매장 배치…서비스 현장 수요 기대
제조용 로봇 생산 위한 합작법인 설립
"미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로봇과 인공지능 투자 지속"
등록 2017-05-11 오후 5:02:50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친구g메일프린트스크랩url복사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중국 로봇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중국내 인건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자동화 설비 투자가 늘고 있는데다 서비스분야에서도 로봇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류둥하이 디신퉁 회장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계열사인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디에스티로봇(090710)이 중국 로봇시장에 진출한 이유를 이 같이 밝혔다. 정보기술(IT) 리서치업체인 IDC는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로봇시장이 오는 2020년 6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난 2015년 주요 산업의 자동화를 촉진하는 ‘메이드 인 차이나 2025’ 계획을 발표한 뒤로 로봇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에 3200개 매장과 1만50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중국 최대 휴대폰 유통업체 디신퉁은 디에스티로봇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자회사 베이징 링크선 테크놀러지를 통해 지난 2015년 디에스티로봇을 인수했다. 디신퉁은 지난 4월 디에스티로봇과 함께 합작법인 중해지능장비제조회사를 설립했다. 합작법인에는 중국전자상회 부회장을 역임한 중국 전자업계 거물인 리밍 리드드래곤리미티드 회장도 함께 참여했다. 류둥하이 회장은 “올해 준공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한다”며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제조용 로봇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에스티로봇 기술력은 이미 중국 내에서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디신퉁과 리드드래곤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사를 늘릴 것으로 기대했다. 현지 생산을 통해 제조용 로봇 단가도 낮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류둥하이 회장은 디에스티로봇을 앞세워 산업용 로봇 시장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을 접목한 서비스 로봇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디에스티로봇은 합작법인과 별도로 서비스 로봇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소프트웨어는 해외 유명 업체와 협력을 통해 개발할 계획이다. 류둥하이 회장은 “서비스 로봇을 디신퉁 매장에 먼저 배치할 것”이라며 “의류 매장을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업종에서 수요가 생길 것”이라고 점쳤다.

이달 안에 중국 상하이 핸드폰 매장에서 디에스티로봇이 개발한 로봇을 만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류둥하이 회장은 “앞으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로봇이나 인공지능(AI)에 투자하고 있다”며 “디에스티가 쌓아 올린 노하우와 기술 등을 바탕으로 충분히 경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