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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분리 1주년 기념행사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독자적인 법인운영을 시작 한 지 1주년을 맞이한 이마트가 19일 현재 1주년을 기념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전개하며 문화공간이라는 또 다른 부분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유통업계의 일면에서 신선한 충격을 던지고 있다.
90년대 진입한 월마트, 까르푸 등 세계적인 유통업체가 국내업계와의 일전을 벌인 후 일단 나가 떨어진 가운데 한숨 돌린 듯한 유통업계, 끊임없이 변하는 것인 인간의 마음인데다 언제 다시 세계적인 금융자본과 결합한 기업이 국내 유통시장을 공략 할런지의 촉각을 세우고 있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시야에 잡힌다.
백화점이나 할인점에서 필요한 상품만 구매하던 시대는 이미 20여년전에 끝이 난 유통업계가 치열한 경쟁시대에 생존을 위해 몸부림 치는 가운데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는 물론 휴식을 취하기 위해 쇼핑을 즐기는 까닭에 평당 수억원씩하는 서울의 명동과 광화문, 신촌, 강남 등 대도시의 중심가에서 조차 백화점내에 휴식처를 운영하고 있다.
속칭 샵인샵에다 샵인 레저공간과 동행한 가족이 즐길 공간이다.
이마트포항점에서는 이미 수년전부터 외국어회화, 미술, 피아노.기타 등의 레슨교실, 무용 등의 문화센터를 운영하며 엄마들이 쇼핑을 즐길동안 아이들을 맡겨두는 공간을 운영하는데 이어 지난해 말경부터 매장내 휴식공간을 재배치해 차와 커피 등 그렇게 비싸지 않으며 품질높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샵인샵(shop in shop)을 넓은 마트의 중앙부분에 마련해 운영 중이다.
이마트문화교실에서는 이날 밸리댄스를 배우기 위한 연습실에서 쇼핑을 끝낸 부모가 돌아가자고 졸라댈 정도로 댄서를 따라하는데 푹 빠져있으며 이 장면은 바둑교실에서도 마찬가지다.
20세기 후반부터 물밀듯 밀려온 공급대비 수요자가 대우를 받는 고도화된 산업자본주의 시대의 표본이기도 한 공간이 국내 최대 쇼핑업계가 영화, 음악, 공연까지 좌지우지한다고 해도 지방에서는 더욱 과언이 아닌 까닭이 여기 있는 것이다.
남구 대이동에서 딸둘이를 데리고 쇼핑에 나선 A씨는 "21세기 유통업계는 '상품구매'라는 소비자의 기본적 욕구충족은 물론 감성을 자극해 소비를 유도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동행한 가족과 이웃, 친구까지 더불어 편할 수 있는 시공간을 초월한 미래형 소비행태에 맞추지 못한다면 경쟁에서 멀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라며 이마트 포항점의 매장에 대해 느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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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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