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문화재 관리 원칙은? 독락당 옥산서원
전통 한옥 관리의 문제점 및 과제(1)
<▲위 사진은 독락당 회재유물관에 있는 敎旨(교지)>
퇴계 이황에 의해 동방사현(東方四賢)이라 칭해진, 보물 413호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 회재(晦齋) 이언적(1491~1553)의 중~후기 은둔지인 독락당,
여강이씨 옥산파 80대의 종손이 회재(晦齋)의 유물관에 보관 중인 164점의 보물 등의 관리를 하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후, 게 중에서 절반 가량은 원본인 관계로 이튿날 문화재청 관계자가 방문을 한다는 연락을 받고 습도와 온도 등을 조절해야 하는 유물관으로 함께 들어갈 기회를 가졌다.
옥산서원 등이 지난해 7월 유네스코에 등재된 이후 경주시에서 선발한 관리인들이 밤낮으로 철통 같이 지키고 있는 가운데 이날 종손은 "자신이 이제 나이도 많이 들었고 몸도 병이 들고 아파서 원본의 관리는 문화재청 등으로 옮겨서 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오래된 한옥이 남들이 보기엔 보기와 살기에는 낭만적이지만 이를 제대로 관리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은데다 이 나라가 근대화 이후 1~2세대들이 세상을 떠나면 그 자식들은 "조상들 문화재의 가치를 지키려다가 집안이 파산날 지경"임을 호소하며 아예 발길조차 끊어버리는 등이 일반적인 견해가 되어 버린 것이다.
후손들에게는 "한옥을 지키기 위해 골수에 병이 들어버릴 정도다"는 게 포항시 북구 기계면의 파평윤씨 시조 사당인 봉강재, 기북면 용계정, 경주최씨 언양 두동면 반구대의 집청정, 영해 괴시리와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 등 가는 곳마다 힘들고 괴롭다고 아우성이다.
책임과 의무만 잔득 주어진 종손과 그의 후대 가족들에게 문화재로 인한 현대가옥의 편리성을 위한 개조와 개발이 어려운데다 적자 재정과 전문성 미흡 등 관리의 한계로 대다수의 전통 가옥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지난 수년여 간에 걸쳐 영남뉴스는 취재를 하고 있다.
300~500여년이 된 한옥 등 고가(古家)와 문화재의 관리와 보존을 위해 정부가 주지를 해야 할 부분인 것이다.
한편 敎旨(교지)는? 조선시대 승정원의 담당 승지를 통해 전달되는 왕명서(王命書)로 임금이 사품 이상의 벼슬아치에게 주던 사령(辭令). 세종 7년(1425)에 ‘왕지(王旨)’를 고친 것이다.
조선 제19대 왕, 숙종((肅宗) (1661~1720))의 재위 기간(1674~1720)인 1689년에 받은 교지, 하지만 개인의 문화재인 까닭에 교지를 받은 연도의 해석에 오류가 있다고 판단된다. 즉 강희 38년은 1700년이 되어야 하나 <회재유물관> 문화재 해설문에는 1689년으로 기록한 것이다.
※ 강희(康熙, 만주어: ᡝᠯᡥᡝ ᡨᠠᡳ᠌ᡶᡳᠨ 얼허 타이핀, Elhe Taifin)는 청나라 성조 강희제의 연호로 1662년부터 1722년까지 61년간 쓰인 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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