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추위에 이선호 울주군수의 민심을 읽는 서민 파고들기가 유독 돋보인다.
이 군수는 동지팥죽을 먹는 동짓날을 일주일여 앞둔 15일 이른 아침 부산광역시 기장군과 경계지인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의 서생농협주부대학이 지역의 독거노인들에게 팥죽을 준비하는 현장에서 주부들을 격려하고 대화를 나누었다.
고리원전이 위치한 마을로 여느 어촌과 다를 바 없지만 원전에서 지역민들에게 지원하는 복지비용이 적지않은 곳이지만 70세 이상이 16.4%에 달하는 초고령에 근접하는 이들의 추위는 극지방 이상의 고독감,
8360명의 인구에 독거노인이 707명, 70세 이상이 1375명인 바닷가 마을 서생면소재지에서 여느 불우이웃돕기와는 차별화 마케팅으로 정치적 감각이 돋보이는 이선호 군수의 열정과 차별화 마케팅,
김장은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알려진 행사인지라 마케팅효과가 떨어진다.
자본주의가 꽃을 피운 지 200여년, 1~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거침없이 본격화된 고도 산업자본주의에 첨단을 넘어 인공지능화까지 전개되는 상황에서 아직도 남들이 알리는 상투적인 방법으로 정치를 한다고?
진정성도
간절함도
더군다나 절박감도 없이
먹고 사는 게 여유가 있으니 매슬로우 욕구단계설의 최종 5단계 <자아실현>을 한다고?
이선호 울주군수의 진정성, 간절함, 절박감 3박자에 하나 더 차별화 전략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 지망생들이 따라해도 결코 손해가 되지 않을텐데.....
그에 반해
"등 따스고 배부른 사람이 춥고 배고픈 서민들의 마음을 무슨 재주로 얻을 수 있다는 말이고?"
"말도 안되는 소리, 벌써 70여년째 겪어봤는데도 모르겠나?"
"더군다나 30여년째 인구도, 경제도, 일자리도 뒷걸음질 지역에서 보여주기식 끊임없는 쇼로 뭐 하겠단 말이고?"
"이 지경인데도 안바꿀끼가?"
라는 소리가 무성하게 들려오는 곳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