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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 집

ㆍ작성일	2023-02-27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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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청렴할건가? 썩어빠진 형산강(1)

한길 사람 속은커녕 한길 물 속도 알 수가 없는 세상,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데도 얼지않았던 이유가 있었네?

청렴1등급의 강에는 물 속 10m도 들여다 볼 수 있어야 하는데 1m는커녕 60cm 깊이조차 알 수 없는 경주권 형산강은 왜?

더군다나 런던협약의 발효로 축산오폐수 해양투기 금지에 따른 정화와 우오수 분리관 설치 등이 시작된 지 20년이 지나고있는데도 사정이 별로 진전되지 않는 이유는 뭔가?

지난 20여일간 영하의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서도 형산강물은 흘렀지만 물 속을 들여다 보면 이끼가 잔득 끼어 있는 등 죽은 물이다.

경주시 강동면 모서리 앞 형산강 모서보에는 26일 오후 영상 7도까지 올라 포근한 가운데 이곳을 흐르는 강물이 심각할 정도의 이끼 등으로 시커먼 물이 흘렀다.

이 원인은 무엇인가?

축사가 집중된 형산강 상류인 경주시 시래동과 외동읍 방어리 등이 이곳에서 10여km 이상 떨어졌는데도 축산폐수 등으로 인한 오염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정도라는 것은 인근의 강 상류인 천북과 현곡, 강동면, 안강읍 청령리 등에서 흘려보낸 것일 수밖에 없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물 속 50센티미터 아래도 안보인다. 지난 9월 200년 내 기록된 적이 없다던 폭우로, 250미터가 넘는 강폭을 가득 채우며 그리도 많은 물이 흘렀건만.....

이곳에서 5km남짓하게 떨어진 하류 정수장에서 걸러지는 물을 먹어야 하는 포항사람들의 울화통이 안터질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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