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부두의 안쪽 호미곶으로 가는 대로변 부둣가에서 역시 대게 장사를 하고 있는 영일만회대게 김후관 대표는 "역시 30~40% 매상이 줄어 다른사업에 기웃거리고 있음"을 알렸다.
구룡포수협은 전년도에 비해 어획고가 100억 이상 줄어든데다 계약직과 4급사원이 올해 최저인건비 8350원을 적용할 경우 1억여원의 인건비 상승요인이 겹치는 등으로 엎친데덮친격이다. 여기에다 내년에 최저인건비 1만원이 될 경우 대리급직원까지 최저임금 대상이 되는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라며 직원들은 토로한다.
또 지난 2017년 5월경에 문을 연 포항수협 송도활어위판장에는 이날 현재 20여명의 회센터에서 서빙하는 직원을 매출이 전년도와 동일하다 하더라도 절반가량은 아르바이트나 파트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실정을 전했다.
특히 수협활어회센터 5층에는 360도를 회전하는 커피숍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기존 4명의 바리스타직원이 일요일이면 고객이 폭주를 하는데도 주 52시간 이상 근무를 할 수 없는 상태라 포항수협측에서는 더 많은 인건비를 물어야 하는데다가 직원들은 더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없는 등으로 2중, 3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영일만의 철강산업은 이미 2005년부터 일관제철소를 해외로 빼내기 시작한데다 2011년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기존 포스코강판의 물량을 생산하면서부터 침몰을 본격화 했으며 OPEC의 원유카르텔에 대항을 위해 미국이 셰일오일 생산을 본격화, 석유관, 가스관 등을 주로 생산하는 세아제강 등 지역 강관업체가 썰물같이 빠져나가면서 침몰은 가속화 했다.
최저임금을 적용받는 대기업의 협력업체와 영세 자영자영업자들이 20% 이상 오른 주식과 부식의 물가고에 인건비까지 오르니 아예 문을 닫고 폐업을 해버리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2019년 1월의 대한민국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철강도시라는 포항, 영일만에서 그 징후가 농후했다.
POSCO,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세아특수강, 포스코강판, (동부제철),....상장기업의 손익계산서와 대차대조표 등 재무제표에서 역력한 그 흔적이 나타나는데도 자화자찬, 흥청망청 밑빠진 독에 혈세를 쏟아부어 버렸다.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주52시간근로제, 최저임금인상은 2대, 3대 4대를 이으며 이 나라의 먹거리마저 문을 닫게 만드는 성장 아닌 재앙으로 닥쳤다.
탈원전으로 전력요금마저 인상이 된다면 자영업자는 물론 그나마 싹을 틔우려던 첨단스타트산업 수출제조기업의 흔적마저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