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HC 경주세계총회, 지역&참여 피날레(10)
지난 3일까지 4일간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천년고도 경주에서 개최된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총회’가 역대 최대 규모인 55개국 116개(전체 등록된회원도시 310개)세계유산도시 1500여명의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그 어느 때 보다도 뜨거운 관심과 찬사속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폐막식장의 OWHC가 세계 8개 지구로 나눈 대표단 현황, 사진 왼쪽부터 남미주대표 America del son(Valparaiso-Chile)부터, Viena(Austria), Qwebec(Canada), Qaxaca(Mexico), Denis Ricard OWHC총장, Asia-Facific(최양식 경주시장, Korea), Lyon(France), Bruxelles(Belgiwm), Angera do Heroismo(Portugal) 順
‘지역주민의 참여를 통한 세계유산의 보존’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는 문화유산의 관리와 지역 공동체의 참여방안, 문화유산을 활용한 지역사회 발전 지원 모형 등 세계유산과 시민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세계유산도시의 발전적인 미래를 모색하고 상호 동반자적 관계를 견고히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세계총회를 통해 세계유산도시의 리더로 발돋움한 경주시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개막행사에서 세부 회의와 부대행사 진행, 참가자들에 대한 서비스까지 만족도가 높은 행사를 가능하게 한 경주시의 역량과 아태지역 최초로 이사도시에 진출하면서 세계문화유산분야에서의 경주시의 입지가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는 사실이다. 
 일례로 기존 이사회의 회장도시인 리옹시장의 불참으로 총회 마지막 날 이사회를 대표해 기구 회의를 진행하는 데 본부와 회원도시의 요청으로 최양식 경주시장이 임시의장직을 맡아 차기 세계총회 주제 및 개최지 선정, 경주 선언문, 유스포럼(위 사진 참조) 선언문 채택 등 14개 의제를 진행했다. 이날 2019년에 개최될 제15차 OWHC 세계총회의 주제는 ‘세계유산과 투어리즘’으로 개최지는 폴란드 크라코로 정했다. 지역사무처별 회의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 내년 제3차 아태지역 총회는 중국 쑤저우로 결정됐다.
한편 이번 세계총회는 ‘최초’, ‘최대’ 라는 수식어로 점철된 대회였다는 호평속에서 개최도시인 경주를 비롯한 아태지역 유산도시의 역량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 亞太 최초로 열린 세계유산도시기구 총회
우선 유럽과 남미권 유산도시들의 강세속에 그 동안 한번도 총회가 열리지 못했던 아태지역에서 최초로 개최됐다는 점이다. 불과 4년 전인 2013년 세계유산도시기구에 처음 가입한 경주시는 그 해 12월 아태지역사무처를 경주에 개소하고, 2014년 제1회 아태지역 총회 개최에 이어 2015년 페루 아레키파에서 열린 세계 총회에서 스페인 코르도바, 멕시코 올란도 등 쟁쟁한 유산도시들을 물리치고 차기 총회를 유치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아울러 이번 세계총회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이라는 낯설음과 북핵 도발 등 불안한 한반도 정세에도 불구하고, 참가한 회원도시의 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경주시는 이번 세계총회가 대한민국 경주의 단독 개최가 아닌 국내 11개 회원도시를 비롯한 아태지역 회원도시들이 공동으로 유치하고 개최한다는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주력했다.
또한 그동안 세계총회를 준비하는 동안 세 번의 이사회와 두 번의 아태지역 회의를 통해 세계유산도시기구의 주역이 될 책임감과 포용력, 활동성 있는 역량이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 8개 이사도시 선출 무엇보다 경주시가 이번 총회에서 전 세계 314개 유산도시 중에서 8개 이사도시로 선출된 것도 아태지역에서는 최초로, 대한민국과 아태지역 유산도시의 역량과 위상을 크게 부각시켰다는 평가다.
의사결정기관인 이사회에 경주시가 진출함으로써, 유럽·남미권 도시들과 균형을 이루고 아태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할 수 있다.
▲ 시민과 참여자가 공감하는 총회
마지막으로 시민과 공감하는 세계총회를 마련한 점을 들 수 있다. 5천여명의 시민이 함께한 월정교 야외 개막식은 총회 사상 최초로, 참석한 모든 유산도시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남겼다.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이낙연 국무총리의 축하 연설, 화려한 월정교 미디어파사드와 축하공연을 비롯해 개막행사가 방송을 통해 생중계되는 등 세계유산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정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이번 세계총회에서 청소년연합포럼과 유스포럼 등 미래 세대의 세계유산에 대한 수준 높은 인식과 활발한 참여가 이뤄진 점과 함께 개막행사가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는다고 전했다.
시는 지금까지의 세계총회가 시장단 위주로 진행되며, OWHC의 역할과 과제에 대한 시민 공감대가 형성되기 쉽지 않았던 점을 파악하고 총회 기획단계에서부터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고 대회 주제를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작했다.
개막행사 외에도 회의장인 하이코에서는 총회 기간 내내 디지털헤리티지 특별전시, 세계유산도시 홍보관, 민속예술단 초청공연, 신라복 전시 체험, 환경보호 리싸이클링 작품전 등 지속가능한 세계유산도시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려는 시민들의 발길로 연일 성황을 이뤘다.
3일 폐막행사에서 이사회 회장도시로 선출된 캐나다 퀘벡과 차기 세계총회도시로 선정된 폴란드 크라코에 축하의 인사를 전한 최양식 경주시장은 “세계유산도시 시장단을 비롯한 모든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로 성공적으로 총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아태지역을 대표하는 이사도시로 자부심을 갖고 새로운 관점과 균형적인 시각에서 다양한 지역과 도시의 입장을 대변하고, '유산과 개발‘이라는 세계유산도시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 성공적인 OWHC 경주총회의 피날레를 불어 영어 스페인어 등 八方美男의 리카르드 총장의 노래로..
▲ 참가자 모두가 하나된 폐막식날 무대
▲ 아태지역 첫 OWHC 총회의 성공의 주인공인 젊은 조직위의 소개광경
◆ 각 지구별 회장도시가 지난 2년간 유산도시기구의 활동 소개 장면
◆ 투명 공정 신속한 Communication과 합리적인 의사결정(Decision Making)
언어가 제 각각인 55개국 160개 도시 1500여 명이 ▲차기 총회지 선정과 ▲회장선출, ▲차기 의제 등 14가지를 결정하는데 전야제를 제외한 사흘만에 이 많은 사람들의 이견(異見)이 회계의 집행 및 보고에서 도출된 하나 외에는 없이 참가 도시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었나?
▲ 효과적인 조직화(Organizing), 의사소통(Communication), Decision-making 동일한 언어권 즉, 스페인어, 포루투갈어 등 라틴아메리카를 비롯해 불어권, 영어권 등으로 세계를 8개 권역으로 세분화 했다
또 이들에게 각자의 의견을 내고 그 각각의 의견에 어떠한 것이 인간의 보편적인 유산을 발굴하고 보호와 보존을 위한 것인가에 대한 각자의 의사를 개진한 후 공감의 정도에 따른 최다와 최고를 우선하는 결정을 해당 기구별, 대륙별 지시나 명령이 아닌 모두가 참여하고 결정하는 의사소통을 했기에 단시간에도 결론을 낼 수 있었다.
이를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각 분과(지역)별 자유토론(Brain storming)을 통해 의견을 참가자 모두가 낼 수 있었고 이를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자유의사의 효과적인 표현 및 투명하고 합리적인 결정하는 커뮤니케이션과 의사결정 기법들을 활용했다.
한국의 대기업의 경우 이미 30여년 전 1980~90년대 초반에 했던 것 처럼,
특히 그곳에는 주로 해당 등재된 도시의 시장이나 부시장이 참가했지만 직위에 따른 권위와 계급의식, 우월성이 아닌 모두가 동질의 보편적인 인간에 불과했기에 가능했다. ▲ 개최지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설명회 순서를 정하는 세계유산도시기구 업무의 투명성
▲ 차기 총회의 주제를 정하기 위해 전세계를 8개 권역으로 나뉘어 분임토의와 그 결고를 화이트보드에 SWOT로 작성해 설명을 하는 광경
▲ 폐막식 Finale(피날레)를 선언하는 리카르드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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