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 樂 香 味 合, 6차산업 꽃 피운 영천와인(3) 까치락골와이너리!
농삿꾼이 포도를 재배하는 1차, 그 농부가 자신이 수확한 포도로 와인을 빚어내는 2차산업, 그가 만든 포도주를 포도밭을 찾아오거나 시중에 유통.판매하는 3차산업을 다함께 수직계열화한 6차산업, 와이너리를 운영하며 한국인의 로망이 된 농사 선두주자!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움직일 수 있는 한 할 수 있는 농사, 흙을 바탕으로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그 농토에서 포도를 따내 와인을 만들어 찾아오는 친,인척과 자식 손주 이웃 친구들과 한 잔을 나누는 즐거움에 그 향기와 맛이 넘쳐나는 꿈의 억대 농부이자 오묘한 맛을 빚어내는 예술가!
영천시 대창면 운천리 속칭 까치골, 까치락골와이너리의 임채만 농장주, 싱싱한 포도와 적당량의 와인은 약(藥)과 같다는 말처럼 이것을 만드는 임사장은 아직도 50대 더 이상은 보이지 않을만큼 환하다.
40여년 복숭아와 배, 포도 농사를 짓다 지난 2007년 영천시가 영천와인 선포식에 이어 농림부 클러스터 사업공모로 이듬해 선정된 이후 임채만 사장은 농업 + 와인제조 + 유통,판매를 갖춘 6차산업에 뛰어들었다.
그가 태어난 운천리는 남으로는 청도와 경계인 680m대의 장육산과 발백산, 그 오른쪽으로 경주시 건천읍의 800미터대의 단석산, 동쪽으로는 680미터대의 사룡산, 영천시의 넓은 들판과 경계를 이루는 북으로는 500미터대의 채약산 등 사방이 산으로 둘러쳐진 분지지형이라 청정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데다 주변에는 크고작은 저수지들이 곳곳에 있어 물이 풍부하고 일조량이 많아 포도농사에 그만인 천연적인 지형조건임에 따라 와인에 뛰어든 지 불과 3년만인 2010년 전국 소믈리에 세미나에 참석한 120여 명의 와인전문가들로 부터 맛, 향기, 색도 등에서 지역의 두 농가와 함께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특히 포도의 품종, 숙성방법, 원산지, 수확연도 등 와인의 특징에 대한 풍부한 지식은 물론 와인의 주문, 품목 선정, 구매와 저장, 재고관리, 목록작성, 판매까지 맡는 포도주를 관리하고 추천하는 전문 직업인 소믈리에들로부터 국내외에서 유통되고 있는 유명와인에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그는 더욱 포도농사와 와인제조 및 유통판매에 매진해 단골손님이 늘어 그들이 잠을 잘 수 있는 펜션형 공간을 별도로 만들었다.
전체 생산된 포도의 80~90%는 생과(生果)로 판매하면서 불과 10~20%를 와인으로 제조해 오크통에 숙성을 시키며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판매를 하는 농업의 꽃 6차산업의 꽃을 피우는 대한민국의 선두주자가 됐다.
나이 80에도 몸이 아프지 않는 한 수익을 올리는, 억대의 직장인이 결코 부럽지 않은 농민이자 와인 판매원, 70代의 와인바텐더가 된 것이다. 하지만 그에게도 걱정이 있다. 평생을 함께 하다시피한 반려자가 일을 많이 한 탓에 절룩거리는 불편한 다리로 포도밭을 휘젓고 다니는 게 걱정이다. 게다가 직장에 다니는 2세들이 주말이면 와서 일을 돕는다고 하나 천직으로 농사를 해 온 자신의 양에 차지 않아서다.
그렇지만 이 아이들도 더 나이들어 직장에서 물러나면 고향을 찾을 것이며 할아버지와 자신이 해왔고 일군 농사, 특히 대대로 물려줄 와이너리의 노하우를 전수 받을 것이라고 장담하며 까치들만 울어대는 한적한 산골에 그 누구라도 찾아오면 즐겁고 기쁘게 와인에다 찐 호박잎과 고추, 오이 등 푸성귀 반찬에 시골밥상을 내놓는다.
이 여유롭고 풍족한 추수의 계절 가을, 누구든, 얼마든 먹고 즐길 수 있도록 그가 지은 포도밭머리 마당에서 9일 오전 까치락골와이너리농장파티(Farm Party)를 연다!
영어로는 와인캡틴(wine captain) 또는 와인웨이터(wine waiter)라고 한다. 중세 유럽에서 식품보관을 담당하는 솜(Somme)이라는 직책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들은 영주가 식사하기 전에 식품의 안전성을 알려주는 것이 임무였다.
이러던 것이 19세기경 프랑스 파리의 한 음식점에서 와인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사람이 생기면서 지금과 같은 형태로 발전했다.
소믈리에가 와인을 감별하는 방법은 색도, 향기, 맛 및 전체적인 균형 등의 관능검사를 원칙으로 한다.
특히 그 검사에는 ▲투명도, 채도, 점성도, 색상 등의 색도(色度)를 비롯해 ▲상태, 강도, 아로마, 창의성, 표현력, 복합성 등의 향기(香氣)부문, ▲당도, 탄닌, 산도, 바디, 여운, 특징, 숙성, 알콜 등의 맛(味)부문 ▲구조, 생명력, 복합성, 마실시기, 가치 등의 전체적인 균형(均衡) 등으로 각각 와인테스트를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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