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통와인 향 6차산업의 꽃(4) We와이너리 팜파티
영천시가 지난 2008년 이후 10여 년간 추진하고 있는 와이너리가 고령화와 늙어가는 한국의 농업부문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포도밭이 지역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영천시 금호읍에 위치한 We 와이너리가 지난 16일 6차 산업의 꽃인 팜파티로 주렁주렁 넝쿨에 달린 포도처럼 축복의 시간을 가졌다.
삼사오오 친구와 동료, 친인척 등 끼리끼리 50여 명이 붉은 듯하면서 분홍색깔의 와인으로 수확과 추수의 즐거움을 함께 누렸다.
박진환 위와이너리 사장이 지난 2012년부터 본격 제조하면서 각고의 노력 끝에 세계적인 와인메이저 들과의 소믈리에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받게되는 계기인 우수한, 각각의 연도별 와인의 맛으로 포도농업에서 와인제조에 이어지는 유통과 판매까지 농업부문의 수직계열화를 이루는 6차산업으로 꽃을 따는 즐거움을 함께 누렸다.
특히 고기, 야채, 과일 등을 자신이 먹을만큼, 좋아하는 것만 접시에 담아와서 음식물쓰레기가 거의 발생치 않는 카페테리아식 메뉴로 일하는 사람 따로, 노는 사람 따로가 아닌 주인과 손님 구분없이 참석한 사람 모두가 즐기는 분위기는 그 무엇보다 돋보였다.
와인에 저민 돼지 훈제와 와인에 숙성시킨 훈제구이 등으로 안주를 곁들인 와이너리 농장의 파티(Farm Party)는 대구에서 온 4인조 여성통기타그룹 위리멤버스(We remember's)의 감미로운 노랫가락은 오크통에서 익어가는 와인처럼 석양노을이 물드는 주말 오후를 더욱 황홀하게 만들었다.
김영석 영천시장과 정재식 영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의 10년 노력의 결실처럼 그 향기와 맛, 빛깔은 완숙미 넘치는 샤르도네가 300여 가지의 향기가 난다는 은은한 화이트와인화 해가는 과정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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