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재 부두의 부침과 낙하산 천지, 한국
한국과 포항이 SMART해져야하는 이유?(3)
포항제철소에서 나오는 합판과 코일, 슬래브 등 철강재가 주종을 이루던 전성기에 비해 지난 1년여 물동량이 없어 포항항의 부두를 운영하는 주요 선사와 항만운영사들이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17일 오후 포항철강공단 D사에서 제조한 풍력발전용 '윈드타워'가 부두에서 선적을 기다리는 광경,
해당 제조사에서는 구체적인 물량과 수입처 등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지만 부두 운영사 등에 따르면 이 물품은 상대적으로 저가인 수입철판을 이용한 제조 공정을 거쳐 미주로 나간다고 했다.
이와함께 지구온난화에 대비한 각국의 신재생에너지 확보차원에서 3년치나 되는 물량을 확보했다는 정보도 들린다.
이러한 차원에서 포항항은 물론 수조원의 혈세를 투입해 지난 2009년 9월에 완공한 영일만항이 살아갈 길이 엿보이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이에 대한 포항시를 비롯한 경북도 차원의 구체적인 대응책은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포항시는 전국 주요 대학의 관련 교수들과 해운.항만 전문가들을 활용해 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한 포럼과 세미나를 5년여간 했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형식적으로 보이는 운영으로 수확을 못거두고 있다는 것이 증명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동남아 - 부산 - 일본 동남부 공업지역권 항만시설 등으로 연결되는 수출입 물동량 항로에 비해 영일만 항은 선복(船腹)을 모두 채우는 전용선(專用船)이 아닌 선박의 공간을 이용한 일부만 싣는 정기선(定期船)이든 부정기선(不定期船) 등으로는 경쟁력이 없다.
이런데도 포항시는 개항 이후 지난 8년여째 한 해 척당 2000여만원씩의 비용을 들이며 배를 끌어오는 무리수를 쓰며 홍보용만으로 영일만항의 이용을 과대포장해 혈세는 혈세대로 낭비만 해 온 형국이다.
북극항로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중국의 훈춘.길림성, 북한의 나주.선봉지구 등의 정상화 없이 포항.영일만항만의 가동율과 정상화를 위한 방안과 해결책을 엿보여 준 17일 포항항,
욱일승천하는 듯한 지난 50여년, 포항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정치권이 내수시장이 작은 규모의 경제 개념도 이해하지 못하고 미래준비를 하지 못한채 추락을 시작한 지 벌써 10여년째,
이런데도 정치권과 이자도 못 갚을 정도의 이익율을 내는 일부 공기업을 포함한 기업들이 지금까지 늘 그래왔듯 혈세지원이 될 것을 기대하며 마구잡이로 퍼주는 운영으로 자생력은커녕 국민의 피를 빨아먹는 좀비기업이 우글거리는 허우대만 멀쩡한 세계정상권,
지방을 비롯한 광역, 중앙까지 든든한 빽으로 공기업을 비롯한 공공기관 및 공단 등에서 치열한 세계시장의 현실과 거리가 있는 방만한 경영관리 능력으로도 높은 연봉에 끄덕없이 연명은 물론 더욱 축재(築財)를 하는 낙하산들,
이에반해 능력과 실력이 출중해도 흙수저로 태어난 것이 죄 아닌 죄가 되어 최저 봉급마저도 벌기 어려운 2010년대 한국의 보통사람,
1997년 IMF 직후부터 진즉에 추진했어야 할 '효과적인 국가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SMART (Specific, Measurable, Assignable, Realistic, Time-related)을 수립해 추진했어야 하지만 그 타이밍을 놓쳤다.
즉 명확한 목표 설정(Specific), 측정 가능한 진행 관리 기준 수립(Measurable), 책임자 지정)(Asignable), 현실성 있는 계획 수립(Realistic), 정확한 목표달성 기간 수립(Time-related) 등이 이루어져야 했으며 실천과 함께 개선과 혁신을 했어야 했다.
청렴하고 열정, 미래를 볼 줄 아는 혜안을 가졌던 50여년전의 훌륭한 지도자를 만났던 덕에 한국은 세계 그 어느나라에도 이룩하지 못한 배고픔 해결과 번영, 안정을 이루었지만 1980년 이후 30여년간 이 나라의 지도자들의 부패와 무능, 방만하고 안이한 국가통치로 그간의 일구었던 부가 빠져나가기 시작했고 이제 다시 130여년전 조선 말과 같은 4대강국의 먹구름이 다시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10여년 늦었지만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부문에서 가다듬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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