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ㆍ추천: 0  
|
|
|
혈세낭비 국가 지도자
영일만항, 국가.기업 경쟁력 앗아버린 전형(4)
꼭 35년 전인 1980년대 초반, 기자는 울산과 영천.대구, 포항으로 갈라지던 경주시 인왕동,황오동인 팔우정로터리 부근에서 까까머리 고교시절을 보냈다.
중앙집권체제하에서 국민의 배고픔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매진하던 시절을 갓 넘긴 군사정부시절었지만 이 로터리의 밤 12시는 통행금지로 어둠의 지옥이었던 공업도시, 울산과 포항에서 불과 한시간여 거리에 있던 경주의 통행금지가 없던 자유로운 밤을 찾아 술을 즐긴 후.
출출해진 배와 해장을 위해 얼큰한 시래기와 콩나물국으로 전국에 알려져 한밤은 물론 새벽에도 불야성을 이루던 번화가 였다.
그리고 35년여가 지난 2016년 6월 4일 새벽 한 시의 이곳은,
해장국집을 비롯한 식당이 문을 열고 손님을 기다리는 점포는 불과 서너곳, 나머지는 아예 문을 닫고 폐허와 같은 길거리로 변해 있다.
▲ 포스코에너지를 비롯해 50년간 공짜로 3만여제곱미터를 중국투자기업 등 외투기업이 입주해 있는 포항시 북구 양덕동에서 영일만항배후 1산업단지 옆의 2일 오후 도로 풍경
내수시장이 5000만명, 원.부재료는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해야 하고 비싼 노무비, 경비는 이 나라보다 100여년이나 앞선 G7 주요 경쟁국인 이웃나라 일본보다 더 경쟁력을 떨어트리는 고임금으로 철강을 비롯해 조선과 석유화학, 자동차, 기계산업까지 이 나라를 떠나야 경쟁력을 회복하는 구조로 변해있다.
POSCO가 이미 2005년에 중남미 브라질과 동남아시아의 각각 6억 인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일관제철소를 마련한다고 한국거래소를 통해 공시하고 언론에 보도까지 했지만 해당 자치단체장은
지난 2009년 영일만항을 준공한 이후에도, 그 6년여 후 자신이 또 다른 선출직에 출마를 위해 사직할 때까지도 포스코가 포항의 52만 시민을 먹여 살린다고 떠들었다.
그러면서 지역 출신의 정권과 국회의원의 힘을 등에 업고 영일만항배후단지를 건설했고 그런 후 7년이 지났는데도 한낮에조차 폭 30M, 6~8차선 도로에 출퇴근을 제외하고 차량 한 대 다니는 것을 구경키 어려운 텅 빈,
혈세낭비 사회간접자본시설(SOC)로 국가 경쟁력과 성장 재원마저 엉뚱한 곳에 쏟아버렸다.
국가, 국민경제를 위해 어디에, 무엇을 먼저 건설해야할 지 초점과 사업의 우선순위 및 선택과 집중을 망각한채 지방자치제도의 표(票) 때문에 혈맥(血脈)인 사회간접자본시설(SOC)마저 인기영합에 후순위로 밀려나 버렸던 것이다.
여기에다가 한반도 3대 어장이라는 황금어장이던 영일만 어류들의 서식처와 산란지 해변과 수초가 있는 계곡들을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만들다보니 어장은 어디가고 없고 텅빈 도로에 텅텅비어 슬럼화되고 있는 해변가 건물,
그리고 인기척이라고는 모두 어디로 사라졌는지 그 아름답던 바닷가 마을은 유령도시로 변해있고 해변마을은 공산당시대의 상징적인 건물처럼 덩거렇게 공간만 차지하고 있다.
지방자치제도, 선출직공무원이 이 나라의 혈세를 고갈시키는 것은 물론 국가경쟁력과 잠재 성장능력 및 젊은이들의 희망이자 민족의 미래인 청년들의 일자리를 사라지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음을 ......
그에반해 한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는 포항-울산간 고속도로를 25년여째 서너시간 이상 헛시간을 낭비하도록 한 7번국도를 대체하는 도로건설을 양도시의 산업이 퇴조한 이후에서야 건설하기 시작해 2016년 6월에서야 준공하려고 한다든가
기업의 유동성, 활동성, 당좌비율, 고정비율, 영업이익율, 경상이익율 등...... 재무관리의 개념은커녕 무엇을 질문해야 할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1조5000억대 시재정을 지출하는 도시의 인사위원회의 구성원이자 임원으로 선발하는 어처구니 없는 선출직 지자체 조직의 표(票)를 위한 낙하산 인사,
이러한 30여년간의 이 나라의 정신없는 정치관료들이 봉급쟁이들의 생존은커녕 노인들은 물론 청년과 어린아이들의 희망과 미래를 서서히 갉아 먹었다.
그 상황은 2016년 6월 더욱 심각해져 있는 상태다.
▲영일만항 부두로 가는 남구 동해면-북구 흥해읍 용한리간 포항우회도로의 마지막 구간과 풍광이 아름다왔던 용한리 바닷가 마을과 영일만항옆 해안도로
|
| 
|
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