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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래미.조개가 돌아오는 연안 복원해라!
혈세낭비 연안 효율→자연 그대로 둬야 하는 이유!(6)
해양수산부와 경북도, 포항시는 9일 포스텍국제관에서 환동해경제권 도약을 위한 연안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한국연안협회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수산개발원이 주관하고 한국연안방제학회가 후원한 이 행사에서 수도권의 해양.항만시설 관련업계직원을 비롯해 목포시청 연안관리담당 전영인씨가 아침 7시에 출발해 4시간 반가량이 걸렸다는 직원을 비롯해 5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연안협회 윤진숙 전해수부장관이
▲연안관리의 필요성 ▲국제사회의 연안관리 ▲우리나라의 연안관리 성과 ▲연안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소주제로 '연안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해 발표를 한 가운데
한반도의 연안, 특히 한국 3대 어장인 영일만의 황폐화와 어족의 고갈 및 30여년전만 하더라도 풍족했던 수산물을 비롯한 바다생물을 회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부문에 대해서는 거의 내용을 찾아볼 수 없었다.
POSCO가 건설된 것까지는 그렇더라도 어류의 서식처와 산란지 역할을 하던 형산강변의 하천과 산을 마구잡이식으로 개발한 포항철강공단과
인체의 실핏줄과 같은 바다생물의 서식처 역할을 하는 하천의 물흐름을 단절시켜버린 무분별한 저수지 축조 등
산업화 이전의 풍족했던 바다생물의 보고인 연안에 대해 근본적인 해법을 찾는 방안이 우선이어야 하는 국내 굴뚝산업의 몰락을 눈으로 지켜보아야 하는 시점,
윤진숙 장관은 이날 "'20여년전에 이루어졌어야 할 포럼의 주제'라는 기자의 질문"에 자신도 인정한 이 포럼의 테마,
이러한데도 중앙과 지방정부는 어류의 방류에만 치중하는 형식적인 대안들만 쏟아질 뿐인 바다와 해양 생태계, 어족의 고갈 등의 근본적인 문제는
자손대대로 물려줄 자연의 청정 바다로의 회복을 위해 지금이라도 중앙과 지방 할 것 없이 취지와 목적, 이행방안 등을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제시하고 실천해야 한다.
임기만 채우려는 정치꾼들의 홍보거리로 전락한 포럼을 지양해야 하는 이유다.
더군다나 5000만명에 불과한 한국의 내수시장으로는 더 이상 규모와 효율성이 국가와 기업, 개인의 경쟁력의 주요 요소가 되는 개발도상국 시절의 굴뚝산업 및 기타 제조업,
제조업의 원가계산서상 재료비 + 노무비 + 경비 그 어느 부문도 1억 이상의 인구를 보유한 이웃 일본, 중국은 물론 ASEAN과 인도 등의 BRICS, NEW11국과 경쟁할 수 없는 산업화의 성숙기 후반에 도달한 지 10여년이나 지나치도록 한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늦었지만 혁신이 필요한 이 나라의 현실임을 명심해야 할 때다.
이 포럼의 제목은 그렇다 하더라도 해수부에서 발표한 ▲연안관리 정책의 현재와 미래, ▲해양과학기술원의 연안침식 대응기술 개발, ▲해양수산개발원의 연안 친수가치 회복과 현명한 활용, ▲연안정비사업 효과 사례와 평가방법 등 발표내용에 의하면 20여년전에 했어야 할 과제였던 것이다.
지난 50여년간 한국을 일으켜 세웠던 굴뚝산업이 대외 경쟁력에 밀려 근로자가 떠나고 텅비어지고 있는 녹이 슬고 허물어지는 공장과 구축물, 콘크리트를 비롯해 오로지 저렴한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올리기에만 급급해 환경과 인간의 근본을 무시하며 마구잡이식으로 개발해버린 흉물들을 어떻게하면 제대로 복원할 수 있을지가 더 급해진 조로(早老)한,
산업화라는 꽃을 피운지 몇 십년 안되어 빨리 늙어버린 이 나라를 처음부터 다시 일으킨다는 자세와 정신으로 임해야 할 때다.
연안 바다가 어족을 비롯해 다시마, 미역, 멍게 등 생물체가 풍족하면 피톤치드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숲과 같은 그 곳에는 사람들이 넘쳐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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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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