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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야그 구소련의 한인들, 세계韓商대회(1)
일제 침략기 만주와 연해주에서 일제와 싸우던 조상들이 스탈린의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킨 이후 그들의 3~4세들이 이번 제14차 한상대회에서 건축가와 사업자가 참가한 것에 대해 이들의 통역원으로 역시 참가한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이들은 한류 세계화에 당당히 한 몫을 하는 차세대 한상으로 역할을 수행했다.
▲ 사진 좌측에서부터 강세르게이, 강수연, 황이반, 황세르게이씨
우즈벡에서 온 황세르게이(25)와 강세르게이(22)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건축공학과에 2학년과 4학년, 건축가로서 키르기스탄에서 온 황이반(46)씨와 태권도, 수영, 헬스 등의 스포츠 용품을 비롯해 의류사업과 의료관광사업을 카자흐스탄에서 하고 있는 연예인 뺨칠정도의 초멋쟁이 강수연(44)씨,
서울과기대에 재학중인 이들은 각각 한인 4세와 3세로, 특히 고교 2학년 때부터 한국에 온 황세르게이는 여느 학국 대학생과 비교해 생김새는 물론 한국어 구사에 전혀 뒤떨어짐이 없는 실력에 동서양의 양면을 모두 갖춘 예의바른 반듯한 행동과 준수한 용모를 가져 한국건설사들의 자원이 풍부하고 성장잠재력이 상당한 구소련권과 중앙아시아의 사업진출에 큰 역할을 기대할만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더군다나 황세르게이는 대학을 우즈벡에서 마친 누나가 서울에서 대학원을 다니면서 함께 입국한 이후 누나가 SK그룹에 재직 중임에 한국기업을 비롯한 각종 지식과 정보,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한인 3세인 강세르게이와 이번 한상대회의 재외동포재단의 통역자원봉사자로 참가해 얼굴을 알렸다.
1993년부터 우즈벡에서 건설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황이반씨는 함께 참석은 못했지만 자신의 아내인 황나탈리아(42)의 조부, 충주박씨인 박미하일씨는 일본군인을 상대로 전쟁을 벌인 확실한 기록물까지 있는 등으로 대전에 있는 처가의 문중에 배례 등을 목적으로 이번 대회가 끝난 후 17일에는 대전으로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1910년경 부산에서 태어나 지난 1974년 세상을 떠난 증조부인 황인봉씨의 증손인 황씨는 자신의 조부가 오랜 감옥생활을 하느라 건강악화 등으로 증조부에 대한 주민증과 각종 기록물은 스탈린이 연해주에 살고 있는 조선족을 일본인으로 취급하는 정도가 심한데다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를 당하는 시기 구소련이 압수하는 바람에 아무런 자료를 갖고 있지못함을 아쉬워 했다.
한편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이들은 학생시절 이후 사회생활은 비록 완전한 자본주의는 아닐지라도 자신이 태어난 우즈벡에서 하고 싶으며 그 이유로는 한국보다 그곳이 더 조용하고 느긋한 인간적 삶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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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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