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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 집

ㆍ작성일	2016-03-1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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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천년 그 후, 2000년 경주남산 길?
관광지 경주의 문제점(2)
경주에는 신라 천년만 있었고 그 후에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나 보죠? 고려 건국을 도왔던 사람이 동경도독부로 수장자리를 차지한 사람을 비롯해 중국의 사신들이 경주에 오면 동경관이라는 숙박시설에 기거토록 한 사적이 있는데 왜 고려와 조선시대의 경주는 없나요?

신라를 건국한 왕인 (박)혁거세왕(BC57~AD4)이 있는 오릉과 후백제의 견훤에 의해 죽임을 당해 멸망을 할 당시의 임금인 경순왕(927~935)릉이 있어 신라 천 년을 한나절이면 공부할 수 있는 '삼릉가는 길',

신라 천년과 그 후 고려와 조선까지 1000년, 총 2000년의 길에서 곳곳의 유물은 젓먹이 아이도 안되는 스토리로 관광객들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동궁(월성)과 월지(안압지)에서 현재 건설중인 월정교 남쪽에서 시작되는 8km에 달하는 삼릉가는 길에는 천관사지 - 오릉 - 식혜골의 김호장군 고택(신라시대의 절터說) - 6부촌의 의결장소인 양산재 - 일성왕(7대 134~154年)릉 - 당간지주만 흔적이 확연한 남간사지 - 나정 - 탑만 우두커니 서 있는 창림사지 - 포석정 - 신라 6대 임금인 지마왕(112~134)릉 - 태진지 - 배동 석조여래 삼존입상 - 삼릉 등 곳곳에 2천년의 역사와 문화의 흔적이 있다.

하지만 있는 사실조차도 안내하고 있는 입간판의 내용에는 사실적인 스토리는 커녕 추정하는 얘깃거리마저 없을 정도다.

5일 오후 부산에서 이곳을 찾은 부부는 아이들을 데려와서 신라 역사교육의 현장을 보며 공부를 할 기회를 주고 싶은데 이 분명한 유적이 있음에도 뭔지를 알 수 없는 것이 많아 실망했다는 반응이다.

더군다나 배동의 삼존불상은 역사적인 흔적이 분명함에도 미신을 믿는 사람들이 만든 듯한 삼존불을 둘러싼 건물을 비롯한 주변 환경이 통일신라의 문화와 역사를 망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그들은 산존불의 기둥을 많이 세우는 바람에 샤머니즘 사람들의 만들어 낸 상과 같다며 "없는 역사도 있는 사실보다 더 아름답고 사실적으로 만드는데 있는 역사와 사적(史跡)마저도 꾸민 듯하고 방치하는 신라문화는 정말로 어이없다"고 했다.

또 숭유억불 정책으로 조선시대에 들어와 황폐화 하다시피한 남산과 불교문화조차도 역사인데 신라천년 고도의 문화재 관리상태와 스토리텔링 부재상황은 심각하기까지 하다고 했다.

한편 최근 만들어진 경주남산 가는 길 중 '삼릉가는 길'은 1950년대까지도 뷰선과 경남 양산으로 향하는 일반인들이 주로 이용하던 길로 울산시 울주군에서 발원하는 형산강의 상류, 내남천에 홍수가 질 경우를 대비해 하천의 폭이 현재의 논과 밭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반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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