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修己爲人, 人性함양사관학교 방문기(3)
정석만 울진고등학교 교사
"학교는 인재양성의 공간이지 시험선수를 만드는 곳이 아니다. 교사는 학생과 학부모에게서 존경을 받아야 마땅하다."
협동심과 스포츠맨쉽을 배우는 체육활동을 시작으로 전교생이 한가지씩의 악기를 다룰 수 있으며(1인1악기), 한 달에 4시간씩의 사랑나눔 봉사활동, 책임의식과 인간의 도리를 깨우치는 성인식 등으로 2011년 창의.인성모델학교, 2012대한민국좋은학교, 2013행복한학교 내리 3관왕을 하며 인성(人性)사관학교로 전국에서 본보기가 되고있는 포항시 남구 연일읍에 위치한 영일고등학교(교장 서정윤),
이 학교 설립자인 최상하 이사장은 '통치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이라고 공자(孔子)가 강조한 수기치인(修己治人)을 건학이념으로 삼아 30여년 학교를 운영하며 대한민국 인성함양 사관학교로 자리매김토록 했다.
이에 영남뉴스(www.ynnews.pe.kr)는 매주 주말을 이용해 인성사관학교를 방문하고 보내온 소감문을 소개한다. 영남뉴스(www.ynnews.pe.kr)-특집 코너 참조
울진고 42명의 교직원들은 뿌려지는봄 비를 맞으며 선진학교를 배우는 마음으로 영일고 교문을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담쟁이 넝굴로 고풍스런 체육관이 한 눈에 들어와 무척 친근감으로 다가 왔습니다.
버스에 내리는 지친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아주시고 도서관에서 따스한 녹차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며 다소 편안하게 학교 소개와 연수를 시작된 가운데 비오는 날에 많은 인원이 방문했음에도 친절하고 자세한 안내는 마치 오래된 친구를 맞이하는 영일고 교직원들의 배려와 인성이 몸에 배어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修己爲人!
"큰 뜻을 품고 진취적인 자세로 끝없이 노력하며 이상 실현과 사회에 헌신 봉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영일고 건학이념을 들으며 정성들여 작성한 학교 홍보 및 연수 자료를 사진과 캠코더로 현상을 모았습니다.
찬의인성 모델학교의 즐거운 학교, 예절, 지역사회와 MOU체결을 통한 봉사활동, 자기주도적 학습 등 학생들의 교육 활동을 상세하게 소개됨을 보면서 10여년 이상 꾸준히 이어온 영일고의 교육 실적과 성과에 자신감과 선도자 역할을 하겠다는 열의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학교 홍보실과 체육관을 홍보용 전시관으로 꾸며 교육 실적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영일고의 홍보와 교육전략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몇 군데 선진지 학교 탐방을 해보았지만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전 직원이 이렇게 홍보대사의 역할을 정성껏 감당하는 모습에 무척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왔습니다.
인재대국, 인재혁명, 혁신학교, 교육개혁의 물결 속에서 바람직한 성공사례로 EBS교육방송에 소개된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1인1악기 운동', '어울림 3담꾼 육성을 통한 교실 속에서의 토론교육의 도입' 등 경북 교육에 미친 영향이 컷다는 것을 알고 감사와 칭찬을 진심으로 드리고 싶었습니다.
포항 인근에 위치한 영일고의 지나온 역사를 들으면서 최상하 선생님의 교육철학과 리더십에 존경과 칭찬의 박수를 드립니다. 탐방으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어느 누구, 어떤 재능도 놓치지 않는다'는 교육지표가 생각났습니다.
영일고는 이 지표에 딱 어울리는 학교로서 많은 학교의 탐방과 연수의 장소로 활용되기를 기대합니다.
울진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교사들간의 대화 속에 영일고 탐방 및 연수에서 배운 내용을 소재로 뜨거운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학력위주의 교육 현실을 극복하고 창의와 인성 교육으로 우뚝 건 귀교의 모든 교직원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영일고에서 선물로 받아온 봉사활동 수기 소감문을 읽으면서 봉사와 나눔의 따뜻한 물결이 북쪽의 동해안 울진고에게까지 전해짐을 느끼며 교육 동지로서 존경과 감사의 글을 마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편 동아일보 정성희 논설위원은 "광복 70년 이래 교육 덕택에 우리가 이만큼 살게 되었으나 다음 70년을 생각한다면 이런 획일주의 경쟁교육으로는 안 된다며 시민의식과 배려심, 창의성의 원천인 공감능력을 배양하는 일이 앞으로 교육의 화두가 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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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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