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修己爲人 인성(人性)함양사관학교 방문기(1)
경북 청도중.고등학교장 강경애
"학교는 인재양성의 공간이지 시험선수를 만드는 곳이 아니며 교사는 학생과 학부모에게서 존경을 받아야 마땅하다."
협동심과 스포츠맨쉽을 배우는 체육활동을 시작으로 전교생이 한가지씩의 악기를 다룰 수 있으며(1인1악기), 한 달에 4시간씩의 사랑나눔 봉사활동, 책임의식과 인간의 도리를 깨우치는 성인식 등으로 2011년 창의.인성모델학교, 2012대한민국좋은학교, 2013행복한학교 내리 3연패를 하며 인성(人性)사관학교로 전국에서 본보기가 되고있는 포항시 남구 연일읍에 위치한 영일고등학교(교장 서정윤),
이 학교 설립자인 최상하 이사장은 '통치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이라고 공자(孔子)가 강조한 수기치인(修己治人)을 건학이념으로 삼아 30여년 학교를 운영하며 대한민국 인성함양 사관학교로 자리매김토록 했다.
이에 영남뉴스(www.ynnews.pe.kr)는 매주 주말을 이용해 인성사관학교를 방문하고 보내온 소감문을 소개한다. 영남뉴스(www.ynnews.pe.kr)-특집뉴스 코너 참조
'학교경영자의 비전과 열정이 교사와 학생의 변화로 연결되다!'
12월17일, 영일만을 휘몰아치던 겨울바람과 함께 영일고등학교 최상하 이사장님과 서정윤 교감선생님외 여러 교사들의다스했던 정을 잊지 못합니다. '선진지 견학'이란 것이 말 자체도 딱딱하고 대게 마음에서 우러나 나선 길이 아니니 으레 한 바퀴 휘 둘러보고 '잘 하네'로 끝나 교문을 나서면서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사장님의 다정하면서도 신념에 찬 눈빛으로 한 강의와 교내 구석구석을 안내하며 진정어린 소개에다가 교직원들의 밝은 표정과 친절한 설명이 어우러진 영일고 견학은 시간이 갈수록 새록새록 되살아 납니다.
'수기위인', 자기수양에 능력을 닦고 이것을 천하과 국가를 위해 실천궁행하는 사람을 키운다는 이사장님의 뚜렷한 교육목표가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로 실현되어가는 현장을 목격한 것이 저에겐 큰 감동이었습니다.
학생들이 꿈과 비전을 가지게 하고 예체능교육으로 인성을 변화시키며 교직원들의 뼈를 깎는 수업의 변화를 통해 자기주도적인 학습인으로 학생들을 변화시키는 현장이었기 때문입니다.
흔히 대입 수시에 대비해 억지로 구색을 갖춘 체험활동과 R&E, 봉사활동, 인성교육은 영일고교에서는 볼 수 없었습니다.
모든 교육활동을 목표를 근간으로 기획하고 준비, 실천하며 각종 보고서와 소감문 작성으로 학생들의 인격변화로 연결시켜 마무리하는 부분이 상당히 비효율적으로 느꼈으며 호미로 깔짝거려 심어도 충분할 채소밭을 땅 속 깊이까지 쟁기로 갈아엎는 우직한 농부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곧 짧은 생각을 하고 부끄럽게 여겼습니다. 교육이 백년지대계라면 얕고 짧은 안목으로 눈 앞의 결과만을 추구하는 것은 진정한 교육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영일고 이사장님과 교장선생님의 철하이라는 것을 깨닳았습니다.
먼저 인간이 되어야 하고 제대로 된 인성을 갖춘 학생이라면 순간순간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기 때문에 학업에 열중할 것이며 성적은 자연스러운 결실로 나올 것이라는 이사장님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修己爲人'이라는 큰 비전에서부터 화장실에 구비된 양질의 티슈에 이르기까지 학생사랑에 한 치의 틈도 없으신 이사장님의 모습에 존경을 마음을 갖게 되었고 영일고등학교의 비상(飛翔)이 하루 이틀에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교를 방문하며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전교생과 학부모를 각각 한 명 한 명을 상담하고 기록으로 남긴 것입니다. 또한 교장과 교사 는 수업을 변화시키고 학생들과 동행해 한 땀 한 땀 바느질하듯 학생들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모습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교장이 교사들을, 교사가 학생들을 감동시켜야 한다는 최상하 이사장님의 귀한 가르침을 떠올리며 청도중.고등학교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청도중.고등학교 교장 강경애
한편 신라 진흥왕순수비에는 “제왕(帝王)은 연호(年號)를 세워 수기(修己)로써 백성을 편안히 하지 않음이 없다(是以帝王建號 莫不修己以安百姓)”고 했으며 나라를 잘 다스리고자 하는 자는 꼭 먼저 제 몸을 다스려야 하고 제 몸을 다스리고 자 하는 자는 습관을 조심해야 한다(善爲國者必先治其身 治其身者愼其所習)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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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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