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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걸음불편 노인을 중환자로 만들어
국민건강보험 재정 축낸다①
포항시 최대병상의 요양병원이 몸이 불편해 입실해 있을 뿐인 노인을 중환자로 만드는 등으로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는 사이 관리를 담당하는 보건소는 역할이행 마저 의심스러운 지경이다.
북구에 사는 A씨는 지난 6일 같은 권역 요양병원에 입소, 다리가 불편해 휠체어에 의존하는 부친(84)이 종합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는데 "간단한 수술이면 될 맹장이 터진 지 열흘 이상이 지났다"는 소견을 의사에게서 들었다.
다리만 불편할 뿐, 몸과 건강, 표현력, 정신이 정상이었던 A씨의 부친은 3년여전 월 30여만원의 비용으로 요양원에 입소해 있던 것을 2년여전 신설된데다가 의사가 있는 요양병원이 좋다고 해서 월 65만원의 비용을 지불하며 옮겼으나 건강한 사람을 중환자로 만들었다며 전신마취 후 수술로 이틀째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부친을 가리키며 지난 7일 오후 불만을 털어놨다.
특히 포항북구 S병원으로 후송하기전 노인은 열흘도 전에 의사와 간호사에게 "아프다"고 말했지만 도통 들어주지를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기자가 7일 오후 해당 요양병원을 찾았으나 주말인 관계로 담당의사는 없다며 총괄기획실장은 "노인의 관리 과정에 대한 자료나 발언은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후송과정 마저도 "요양중인 노인의 가족이 아니라 병원에서 알아서 이송했다"라는 등으로 엉터리 정보를 쏟아냈다.
이와함께 환자를 언제, 누가, 어떻게, 진찰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의사가 하므로 모르쇠로 일관했다.
월 30만원 비용의 요양원은 입소자 2.5명당 1명의 요양보호사가 있어 맨투맨식 관리가 가능한 관계로 의사표현을 하거나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알아채기 쉬운 반면 요양원의 갑절이나 더 비싼 요양병원에서 행해지는 노인들의 관리가 심각하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한편 시내 20개 중 17개가 밀집해 있는 요양병원을 관리감독하는 포항시 북구보건소장과 보건행정과장, 병의원 담당자는 환자대비 의사와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등 요양병원의 법적 조건과 구비 내용, 요양원의 차이점 등에 대한 답변을 거의 하지 못했다.
또한 84세의 노인을 수술한 병원에서 의사가 낸 소견에 대해 "요양병원에서 어떻게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때 까지 방치했는지? 해당 요양병원을 포함해 지역에서 이러한 사례가 또 있는지? "등에 대한 기자의 설명요청에 일주여째 보건소장을 비롯해 담당과장, 담당자 그 누구도 답변을 하지않고 전화통화마저 회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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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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