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뉴스 (ynnews).

특 집

ㆍ작성일	2013-07-14 04:11

ㆍ추천: 0

장애아지만 어찌 아픈 제살 뜯겠닝교?
해도해도 너무해(4)
"나이 스무살이 넘은 아이들을 집에서 돌보지 못하고, 가난하고 장애아를 둔 것도 서럽고 힘드는데 '어떻게 고통을 느끼며 제 살을 쥐어 뜯고, 눈을 비볐는데 멍이 들었다'고 말하닝교?

20대의 장애우 복지시설인 포항 남구 다소미집 부모들과 가족들 50여명은 4일 오후 포항시청 광장에서 이 시설의 원장과 사무장이 물러날 것과 운영의혹을 밝히라며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전날 포항시청에서 주민복지과장을 면담하고 시설원장과 사무장의 용퇴를 건의했으나 반응이 없자 이날 주변 장애우 시설에 입소한 가족들과 규합해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이들은 전날 이 시설의 법인인 예티쉼터 이사가 주민복지과장과의 면담에서 들은 "흉터가 난 것은 아이가 스스로 쥐어 뜯었다"는 과장의 답변에 대해, 직접 보지도 못했으면서 시설의 관계자인 것처럼 말한 담당 공직자를 원망하며 "이 아이는 제 혼자 있을 때는 절대 그러하지 않았음"을 답했다.

또한 "부모가 안봤다고 멍이 들도록 눈을 비볐다"라고 하는지 이해가 가지않는다며 "설령 그 아이가 스스로 쥐어 뜯었다 할지라도 세금을 들여 운영하는 복지시설에서 그렇게 하지 않도록 말리고 교육훈련을 해야할 것 아니냐"며 언성을 높였다.

이와함께 포항시 복지환경국 주민복지과가 연 1회 복지시설을 지도/점검하는 항목과 연 9~10억여원에 달하는 보조금 지금내역 및 결산자료 공개를 요청했으나 전날에는 담당자가 휴가를 냈다고 답변한데 이어 이날도 역시 공개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체장애우 시설인 다소미집은 지난 2007년 극도로 가난한, 기초수급자 위주인 40여명의 장애아 부모와 종교단체 등이 십시일반 시설을 지을 토지를 구입 후 10억여원의 포항시 건축비 보조로 건축한 후 같은 장애아의 부모인 김모(52,여)씨를 대표(원장)로, 최모(53)씨를 사무국장으로 하고 운영하다 2010년부터 포항시에서 보조금과 입소자 등이 매월 30여만원씩 납입하며 운영했다.

그러던 중 사무국장과 원장 등은 자신들이 시설의 주인인양 입소자의 부모들을 함부로 대하는데다가 가족들에게 돈을 빌린 후 되돌려주지 않은 등으로 질타와 경고를 받던 중, 경주시에 법인 사무소를 둔 소속 예티쉼터 이사회에서는 지난달 26일부로 원장과 국장의 해임을 의결하고 서류를 전했다.

하지만 원장과 사무국장, 간호사, 경리 등 7명은 해임장을 받은 다음날 여자아이 6인을 포함한 29명의 장애아를 보조원에게만 맡긴 체 1박2일 일정으로 단체 출장을 다녀온 후 4일 현재까지 버티고 있는 등으로 이 시설의 원래 투자자이자 부모들을 애태우고 있다.

한편 포항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는 5일 시설을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장애우 부모들의 우려와 걱정거리를 조사 할 예정이다.

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