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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 집

ㆍ작성일	2013-09-1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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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용저수지 담수량, 관리등급 맞나?
한국농어촌공사 관리 농업용저수지편(2)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농업용 저수지의 위험과 안전도 등급, 담수량 및 현재 저수량 관리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어 객관성을 갖춘 과학화와 계량화가 요구되고 있다.

북구 기계면 미현리 용곡지(농어촌공사 관리) 용곡지 상류에 있는 저수지(포항시 관리)

포항시 북구 기계면 미현리에 위치한 용곡지가 언제부터인지 물이 새고 있는데도 농어촌공사는 위험도가 낮은 A부터 5개 등급으로 나뉘어 B등급으로 구분하고 "별 문제가 안된다"고 포항지사 관계자는 지난 주 밝혔다.

이에반해 남구 대송면 철강공단에 자리한 공원 같은 제내지는 2차선의 도로를 낼 만큼 넓은 둑을 형성하고 있는데다 포항-건천간 4차선 산업도로가 보조적인 제당(堤塘,둑) 역할에 저수지 둑이 터질 경우 그 만큼의 물을 담을 수 있는 유수지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많은 비가 쏟아지더라도 물난리를 겪을 위험은 거의 없는 편이다.

이러한데도 농촌공사는 이 저수지의 등급을 C~D등급의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함에 따라 "왜 D등급으로 관리하느냐?"의 질문에 포항지사는 물론 농촌공사 본부 시설안전처 등에서 명백한 설명을 하지 못하거나 대답을 회피했다.

이와함께 기계면 미현리의 용곡지는 육안으로 보더라도 제내지에 비해 넓은데다 높은 산의 골짜기를 막아 만든 저수지인 관계로 담수량이 많아 보이지만 포항지사가 내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저수량은 용곡지가 4만8000톤인 것에 비해 제내지는 그 7배나 되는 28만2000톤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지난 1966년과 74년에 각각 축조한 제내지와 용곡지는 준설할 재원이 부족하던 시절 주변이 철강공단과 산골짜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모래 등의 퇴적이 상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농어촌공사는 저수량이나 담수량이 축조당시의 수치를 인용한 것으로 밝히고 있어 저수지 관리의 객관성과 논리성 및 과학화가 절실한 실정이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 포항지사가 관리하는 58개의 저수지 중 E등급은 없으며 D등급이 제내지와 기계면 고지지 두곳 및 20여곳의 C등급이 있는 가운데 어떠한 근거로 저수지의 담수량 및 저수율 관리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포항지사 유지관리팀 관계자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남구 대송면 제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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