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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 집

ㆍ작성일	2013-07-12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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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대 승마장 쑥덕공사, 인구밀집지에?
해도해도 너무해(2)
1만여명 동해면민에 떠밀린 승마장이 1년여 후인 2011년 4월에는 주택지와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진데다 인구밀도가 희박한 남구 상대동 뱃머리 마을로 이전하려다 이곳에서 마저 주민의 반대로 보류되다 이번엔 수도권에 육박하는 밀집지이자 6만을 넘보는 포항의 최번화가에 공사개요 조차 4월경에서야 부착하는 등으로 몰래공사를 감행하다니!

그렇지 않아도 콩나물 시루교실로 학교와 행정당국의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무능한 행정력'이 수년째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분뇨냄새와 해충으로 들끓을 곳의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의 화가 머리끝까지 곤두서 있는 양덕동 주민들의 인내력이 끝내 터졌다.

기업유치와 각종 행사에는 수개월전부터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하지만 승마장 관련해서는 2010년경 조성계획보고 이후에 거의 발표가 없던 것이 느닷없이 터진 후 일주일여째 등교거부로 실력행사에 나선 이유는 "섬김의 대상"이라는 포항시의 대민 시정이 말 뿐인데다 막무가내식 공사진행과 탁상행정의 결과들이다.

특히 포항시와 시의회가 민선5기에 들어서며 각종 행사에서 주요 인사들을 위한 의례적인 부분을 타파하며 주민들이 우선인 행사를 주도해오는 등으로 혁신하는 과정에서 정작 수십억에서 수백억짜리 공사는 언론에게조차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 등 막무가내식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북구 양덕동에 3만㎡(9천평)에 달하는 이 공사는 포항시 축산과에 의하면 당초 150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0년 10월 동해면 도구리 주민의 반대에 부딪혔고 2011년 8월에는 상대동에 1만9000 ㎡에 30억원 사업비였으나 역시 주민반대로 무산됐다.

이러던 것이 2012년 1월에 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는 승마장 부지로 양덕동을 선정했고 같은해 6월에는 지역구의원이 타도시의 승마장 견학까지 다녀온 후 9월 포항시장의 장량동 순시 당시 지역구의원과 자생단체장 등 67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하는 등으로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주민을 섬김의 대상"이라고 해놓고 사업과 관계되는 특정인만 모아 설명회를 한데다 사업을 추진하기 전에, 그것도 두차례나 반대에 부딪혀 추진하지 못했던 사업을 모 집단의 최소 10%정도를 설문조사를 해도 주민들의 이해를 얻기 곤란할 사안을 잇권과 관련되는 인사만 모아 쑥덕 해치워 버린 것이다.

뿐만아니라 설명회를 개최하는 날을 별도로 잡은게 아니라 시장이 지역을 순시하는 날에 맞춰 끼어넣기식의 사업에 주민을 발에 때만큼도 여기지 않는 듯한 행정을 편 것이다.

여기에 포항시의회는 상당수 의원이 무리수가 있는 사업이라고 했지만 지역구와 관계되는 의원이 극구 주장해 실행했던 것으로 드러나 자신의 피보다 고귀하게 여겨야 할 세금이 '몰염치한 치적주의'가 포항시의회에서 마저 횡행하고 있음이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1일 포항시의회 '승마장관련 성명서' 문건에 대한 검토장인 전체간담회장에서 고성이 높아지는 등의 사태로 이어졌으며 막가파식 사업을 벌이는 집행부에 주민의견은 쓰레기장의 빈병보다 가치를 못느끼는 한건 치적으로 연명하려는 시의원들의 터무니 없는 의식이 화를 불러 일으킨 1조2000억 군홧발 행정력을 보고 있다.

한편 55억짜리 사업에 4월과 6월 두차례의 설계변경을 모른체 포항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으며 공정율 마저도 75%, 90% 등으로 관리가 안되는 등, 혈세를 물로 여기며 시민을 무시하는 행정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는 포항시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를 모른체 새로운 달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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