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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 집

ㆍ작성일	2012-08-0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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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모인 힙합관중
공연, 지역경제 살리는 문화산업!(1)

"친구들과 잔디밭에 누워 과자, 통닭, 오징어를 뜯으며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래퍼들의 장단에 맞춰 몸을 흔들며 내지르는 함성으로 스트레스를 푼다!"

지역에서는 새로운 장르의 공연이 3일 오후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4만원의 입장권을 인터넷으로 예매하고 아침여섯시부터 줄을 서고 있다는 서울과 부산에서 대학을 다니는 고교동기생인 강민주(21), 한샘, 송지민씨는 방학과 휴가를 맞아 자신들이 좋아하는 래퍼의 힙합뮤직을 즐기러 버스와 택시를 타고 공연장에 도착했다.

또한 경상대와 서울대에 다니는 배소영(19), 김선명씨는 고향 진주에서, 청주에서는 정도현, 반형화(20)군이, 그외 안산과 광주, 천안 등 전국에서 "자신들이 즐기는 랩공연을 보기위해 포항의 불빛 축제를 볼겸 이틀째 포항에서 지내고 있다"며 공연장에서 표를 사기위해 줄을 섰다.

오후 두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15시간을 공연하는 이 뮤직페스티벌은 1부에서 비트박스디지와 핫클립에서 박재범까지 힙합과 어반에서 김완선이 주축인 클래지와 줄리아나 등이 공연하는 2부의 일렉트로닉스의 장르로 구분해 공연하는 과정에서 30~40분의 공연과 20~30여분의 휴식으로 이루어져 뮤지션들과 함께 뛰고 소리치며 율동을 했다.

뮤지션들이 공연을 끝내면 가지고 온 깔개에 눕거나 앉아 음식을 먹고 대화를 즐기며 방학과 휴가기간을 이용해 한여름의 무더위마저 날린 래퍼예기와 그동안 못나눴던 시원한 바람이 부는 포항의 한밤에 우의를 다졌다.

한편 2000여명의 관객 중 포항권역 관객은 찾기 힘들 정도로 지역민들에게는 생소한 힙합공연장에 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웤을 통한 동호회와 입소문을 듣고 몇몇 고교생과 대학생 및 일반인이 찾았다.

이와함께 서울과 부산 등의 대도시에서 온 힙합뮤직 공연장에는 1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출입구 관리와 안내, 매표, 안전에까지 배치되는 등으로 입소문을 이용하는 구전(口轉)마케팅의 진수를 보여주는 산업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택시와 음식료, 무대장치 등의 관점에서 문화공연이 지역경제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는 종합산업임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