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놓고도 시민-일자리 위한 행정이라고?(2)
기업이 왜 떠나는지 분석은커녕 데이터도 없이 말 만으로 일자리와 기업, 시도민을 위한 쇼행정으로 세금과 국력을 탕진하는 대구경북을 누가 어떻게 바로 잡을 것인가? 1980년대 중반부터 도심에 위치해 있던 섬유산업이 큰 기업은 타지역으로, 작은 기업은 칠곡, 성주, 영천 등지의 외곽으로 이전, 그나마 그 기업체들조차 90~2000년대 국외로 떠나고 기계와 자동차부품으로 대체되다 겨우 명백만 남은 대구시,
섬유와 전자도시에서 대기업들은 2010년들어 대부분 빠져나가고 작고 부가가치가 낮은 기업위주로 나날이 찌그러져가는 40만 도시인데도 선출직 시장의 측근은 "시대의 흐름상 자기네들이 필요하니 떠나는 게 아니냐"며 먼 산 불구경 하듯이 하는 사람들에게 혈세로 급여를 지급토록하는 어처구니 없는 경북권의 자치단체.
"기업과 일자리가 왜 대구.경북권을 빠져나가느냐?"의 질문에 답변 하나 똑바로 못해내는 30여년이 넘은 <경제>국장, <비서실장>을 그 자리에 앉힌 단체장을 비롯한 그들에게 왜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줘야 하는가?
기업이 지역을 떠나는 이유를 모른다는 게 말이 되나? 돈이 잘 벌려봐라 떠나는 기업이 어디 있겠나?
기업들이 왜 이익을 못내고 있는가?
그렇다면 구미ㅡ대구ㅡ경산ㅡ영천ㅡ경주로 이어지는 자동차부품업체가 밀집해 있는 지역에 내연기관 자동차가 전기와 수소 친환경에너지로 변화되는 위기에서 해당 산업의 기업체수, 매출액, 영업이익(율), 종업원 수 등의 최근 5~10여년간 데이터는?
1~2년만 지나면 자리를 옮기는데 이러한 자료가 있을 수 없었다. 있는 게 비정상인 대구경북의 정치력과 행정력!
경북도가 최근 연구소를 두고 있는 자동차부품산업체에 대한 세미나를 했기에 자료를 요청했으나 기준연도 표시도 없이 단 1년치 뿐인 자료였다.
①자동차부품별/②지역별 매출액/③시군별 업체수 현황 ① (단위 개, %) 구 분 | 계 | 차체부품 | 엔진부품 | 동력전달 | 의자제조 | 전기장치 | 조향장치 | 제동장치 | 기타 | 업 체 수 | 1,377 | 286 | 206 | 122 | 112 | 93 | 92 | 82 | 384 | 점 유 율 | 100 | 20.8 | 15.0 | 8.9 | 8.2 | 6.8 | 6.7 | 6.0 | 27.6 |
② (단위 억원, %) 구 분 | 계 | 경주시 | 경산시 | 영천시 | 칠곡군 | 구미시 | 기 타 | 계 | 136,674 | 66,793 | 26,442 | 18,608 | 8,108 | 2,490 | 14,233 | 점 유 율 | 100 | 48.8 | 19.3 | 13.6 | 5.9 | 1.8 | 10.6 |
③ (단위 개, %) 구 분 | 계 | 경주시 | 경산시 | 영천시 | 칠곡군 | 구미시 | 기 타 | 업 체 수 | 1377 | 629 | 250 | 143 | 101 | 67 | 187 | 점 유 율 | 100 | 45.7 | 18.2 | 10.4 | 7.4 | 4.9 | 13.4 |
일주일여 지난 후에 다시 받은 자료 역시 해당 증감의 추세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는 없었다.
이게 대구경북의 현실이고 행정력이다.
과거의 실적과 변화를 알아야 미래를 그나마 조금이라도 가늠을 할 수 있을랑가? 예전의 명확한 자료가 있어도 내일을 할기가 어려운 변화무쌍한 디지털&로봇시대에 이런 난장판 통계치를 세금으로 정책을 수립하는 데 얼마나 유용하리라 생각하는가?
작은 내수시장의 섬유와 철강, 자동차가 경쟁력을 잃고 본격적으로 국외로 빠져나간 지 30~15년이 넘었는데도 대구시는 올해 하반기에 들어서야 <경제통계분석관실>을 두고 외부에서 인력을 채용해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손익계산서, 대차대조표 등 재무제표를 근간으로 목숨을 걸고 하루하루 버텨가는 기업에서의 경험이 아닌 연구실에서의 경력자로 기업과 산업이 있던 곳에서 왜 떠나야 하는지 체감 하기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절박감을 가지고 기업체를 운영하는 것과 대한민국의 행정은 전혀 다른 상황이다.
경제의 실상과 기본, 상식이 부족한 늘공과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보고를 위한 보고용으로 만드는 자료로 인해 일자리와 기업, 산업을 망가트리고 있는 이유가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는 현장이다.
폭풍한파가 몰아치는 거친 광야에서 20~30여년 풍찬노숙을 하며 현장을 속속들이 아는 주의들이 선동으로 권력을 잡을 수 있었던 그 힘과는 또 다른 차별화 되는 우물안 개구리들의 현실이다.
조선시대의 권력자들끼리 당파싸움을 하다 외침의 소용돌이에 이리치고 저리치는 백성들과 다를 바 뭐가 있으랴?
기업이 왜 떠나느냐고? 제조업의 제조 <원가계산서>에 그 답이 있다는 거 알 리가 있나?
당연히 그것은 기업에서 원가계산서를 보여주질 않으니 알 턱이 없을테고 그것을 대체할 방법이 고정(순환보)직 또는 감사의 대상이 아니니 행정은 스스로 알기를 포기하는 것,
국가와 먹을거리가 망(亡)하고 사라지고 나서야 아차 할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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