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상전거도(溪上靜居圖)>
겸재 정선(謙齋 鄭敾, 1676~1759년)이 조선의 대학자이자 큰 선비, 퇴계 이황(1501~1570)이 세상을 떠난 후 160여년이 지난 1747년에 학자의 생존시의 건물인 도산서당을 중심으로 주변 산수를 담은 그림인 계상전거도(溪上靜居圖, 1973년 보물 제585호로 지정)가 대한민국 화폐, 1973년 발행한 천원권 지폐에 등장하는 곳,
<도산서원도(陶山書院圖)>
영조 27(1751)년 문인이자 화가인 강세황의 필 도산서원도 (姜世晃 筆 陶山書院圖)에도 등장하는 그림같은 산수와 주변 풍광을 간직한 곳,
안동댐(1971~76)이 조성되기 이전까지는 시사단까지가 낙동강으로 자갈밭이었던 강을 비롯해 과거시험을 보았던 곳이 수몰되는 까닭에 10미터 가량을 올려서 만든 시사단과 댐 및 주변 풍경
<시사단 [試士壇]>
임금(정조16년 1792)이 평소에 흠모하던 선생의 학덕을 기리고 지방 선비들의 사기를 높여주고자 어명으로 특별과거시험인 도산별과(陶山別科)를 7228명이 응시해 치른 장소이자 임금이 직접 11명을 선발한 시사단(試士壇)이 있는 곳,
이를 재현하는 의미에서 1990년경부터 시작한 전국한시백일장과 함께 2002년부터 전국의 교원과 학생, 회사원, 경제인, 공무원 및 일반인까지 2019년까지 6747기에 걸쳐 80만5000명이 수련을 한 선비문화체험(054-851-2000)을 하는 곳.
안동댐을 축조하며 수몰될 위기에 처하자 10미터를 그 자리에서 올려 현재에 이르는 섬 아닌 섬.
<대학자 퇴계(退溪) 유물전시관 옥진각(玉振閣)에 보존된 자료는?>
<주리론 (主理論)과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
조선시대 성리학의 양대 학파 가운데 하나로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을 바탕으로 하는 성리학에서, 우주 만물의 궁극적 실재를 이(理)로 보는 이황(李滉)의 학설을 계승한 영남학파의 철학, 주리론 (主理論)의 본당,
인생관의 논리적 학설. 사단(四端)이란 맹자가 실천도덕의 근간으로 삼은 측은지심·수오지심·사양지심·시비지심, 칠정(七情)이란 <예기>와 <중용>에 나오는 희(喜)·노(怒)·애(哀)·구(懼)·애(愛)·오(惡)·욕(慾)
4단이란 이(理)에서 나오는 마음이고 칠정이란 기(氣)에서 나오는 마음으로 인간의 마음은 이와 기를 함께 지니고 있지만 마음의 작용은 이의 발동으로 생기는 것과 기의 발동으로 생기는 것 두 가지로 구분, 즉 선과 악이 섞이지 않은 마음의 작용인 4단은 이의 발동에 속하는 것으로, 이것은 인성(人性)에 있어 본연의 성(性)과 기질(氣質)의 성(性)이 다른 것과 같다고 하여 이른바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을 주장했던 대학자의 4단 7정론(四端七情論)을 탄생시킨 대철학자의 고향,
임진왜란 이후 선생의 저술을 일본각판으로 다시 발행을 하는 상황에다가, 특히 큐슈지역에는 퇴계 선생의 현창비를 세웠을 정도로 일본에서 더 알려진 것을 비롯해 타이완, 미국, 독일 등 각국에서 퇴계연구회가 존재하는 큰 선비의 영혼이 담긴 곳,
일본 에도시대의 야마자키 안사이 (山崎闇齋,1618~1682년), 사토나오카타(佐藤直方satnaokata. 1650~1719년)와 중국의 양계초 (梁啓超, Liang qi-chao, 1873~1929년), 미국의 마이클 칼튼(Michal C. Kalton) 및 선생을 존경하여 선생의 글을 가려 뽑아 18세기 중반에 전 10권으로 출판한 책, 퇴계서초(退溪書抄)를 펴낸 일본학자 스구리 쿄쿠스이(村士玉水)가 있을 정도로 해외에서 더 알려진 조선의 대학자,
<성학십도(聖學十圖)>
17세의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오른 선조에게 68세의 노대가(老大家)가 바로 즉위 원년에 올렸던 상소문으로, 선조로 하여금 성왕(聖王)이 되게 하여 온 백성들에게 선정을 베풀도록 간절히 바라는 우국충정을 담은 글,
군왕의 도(道)에 관한 학문의 요체를 도식으로 설명했다. ≪퇴계문집≫ 중 내집(內集) 제7권 차(箚)에 수록
<삼경사서석의 (三經四書釋義)>
유학의 핵심경전인 삼경(三經:詩經 ·書經 ·易經)과 사서(四書:大學 ·中庸 ·論語 ·孟子)를 주석해 제자들과 연구, 강론한 것을 기록한 책
<계몽전의(啓蒙傳疑)>
20세 이후로 주역에 잠심하며 주자(朱子, 1130~1200)의 저작인 『역학계몽(易學啓蒙)』에 대한 주해서
<'회암서절요 서(晦菴書節要序)>
퇴계가 방대한 주자대전을 섭렵하고 그 요체만 뽑아서 묶어낸 책
<고경중마방 (古鏡重磨方>
1607년(선조 40)에 이황(李滉)이 옛 잠명(箴銘: 삶의 지침이 되는 교훈적인 글) 중에서 수양이 될 만한 것을 뽑아 엮은 책으로 중국 고대의 성왕(聖王)인 은탕(殷湯)의 반명(盤銘)과 주무왕(周武王)의 석사단명(席四端銘), 당송(唐宋)의 명현 한유(韓愈)의 오잠(五箴), 정자(程子)의 사물잠(四勿箴) 등 스물 세 명의 잠명 76편이 수록되어 있다.
<퇴계 이황의 수신십훈(修身十訓)>
몸가짐에 관한 퇴계(退溪) 선생의 가르침
1. 立志(입지 : 뜻을 높이 세우십시오.) : 성현을 목표로 하고 털끝만큼도 자신이 못났다는 생각을 하지 마십시오.
2. 敬身(경신 : 몸가짐을 경건히 하십시오.) : 아홉 가지 바른 모습(九容 : 足容重, 手容恭, 目容端, 口容止, 聲容靜, 頭容直, 氣容肅, 立容德, 色容莊)을 지키고 잠깐 동안이라도 방종한 태도를 보이지 마십시오.
3. 治心(치심 : 마음을 바로 다스리십시오.) : 마음을 깨끗하고 고요하게 유지하고 흐릿하고 어지럽게 놓아두지 마십시오.
4. 讀書(독서 : 책을 열심히 읽으십시오.) : 책을 읽으면서 뜻을 깨달아야 하며 말과 문자에만 매달리지 마십시오.
5. 發言(발언 : 말을 바로 하십시오.) : 말을 정확하고 간결하게 하며, 자제하고 이치에 맞게 함으로써 자신과 남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십시오.
6. 制行(제행 : 행동을 자제하십시오.) : 행동을 반드시 바르고 곧게 해야 하고 도리를 잘 지켜서 세속에 물들지 마십시오,
7. 居家(거가 : 가정생활에 충실하십시오.) : 가정에서는 부모님께 효도하고 형제자매와 우애를 다하며 윤리를 지킴으로써 서로의 은혜와 사랑을 굳게 하십시오.
8. 接人(접인 : 사람을 잘 대하십시오.) : 만나는 사람들을 성실과 신의로 대하고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어진 사람들을 더욱 가까이 하십시오.
9. 處事(처사 : 매사를 옳게 처리하십시오.) : 업무에 임해서는 옳고 그름을 철저히 분석하고 쉽게 분노하지 말며 욕심을 줄이십시오..
10. 應擧(응거 : 편안하게 시험에 응시하십시오.) : 시험에 관해서는 득실을 따지지 말고 최선을 다 해서 준비하고 평안하게 치른 다음 천명을 기다리십시오
<양생지법 (養生之法)>
일상생활에서 건강과 장수를 위한 퇴계의 실천법이자 가르침
1. 비장(脾臟)은 음악을 좋아한다 :
소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장기인 비장은 음악을 좋아하는 성질이 있다. 그래서 음악을 들으면 비장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즉 좋은 음악을 들으며 식사를 하면 소화에도 좋다. 참고로 밤이 짧은 여름밤에 식사를 하거나 꼭꼭 씹어먹지 않으면 탈나기 매우 쉽다.
2. 술을 바르게 마셔야한다 :
술을 마시면 성정이 즐거워지고 혈맥을 잘 통하게 하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과하면 몸에 풍을 일으키고 신장(腎臟)과 장을 상하게 한다. 특히 배불리 먹은 후의 음주는 매우 나쁜 습관이며 술을 급하게 마시면 폐(肺)가 상한다.
3. 차를 바르게 마시는 법 :
많이 마시는 것은 금물이다. 하초(아랫도리)를 냉하고 허하게 만들며 특히 남자들의 경우 성욕을 서서히 감퇴시킨다. 그래서 스님들이 차를 많이 마시는 것이다. 공복에 마시면 역시 매우 좋지 않으며 배부를 때 한 두잔 정도 마시는 것이 적당하다.
(여기서 말하는 차란 녹차를 말하는 것 같다. 발효차에 속하는 보이차의 경우는 오히려 복부를 따뜻하게 하고 기혈순환을 도와주면서 등줄기의 모공이 열리면서 기분좋은 땀이 나게 한다.)
4. 바람쐬는 것이 지나치면 좋지 않다 :
몸에 바람이 너무 통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좋지 않지만 특히 몸과 속이 허한 노인들은 처음에는 별로 잘 알지 못하나 나중에는 점점 건강이 악화되게 되는 요인이 된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에 오래 있거나 취했을 때 바람을 맞는 것은 좋지 않다.
5. 오미(五味)를 적게 쓰면 장수한다 :
지나치게 맵고, 짜고, 시고, 달고, 쓴 맛을 적게 섭취하면 심신이 상쾌해진다. 그러나 신맛이 지나치면 비장이 상하고, 매운 맛이 지나치면 간을 상하고, 짠 맛이 지나치면 심장이 상하며, 쓴 맛이 지나치면 폐가 상하고, 단맛이 지나치면 신장이 상하게 마련이다. 이는 오행 상극론에 의한 것으로 지나친 맛은 장기들을 손상시켜 훗날 큰 병을 불러올 수 있다.
6. 한가지를 오래하면 좋지 않다 :
어느 한가지 일에만 정신을 집중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 심장에 무리를 주며 혈액이 순환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한가지 일에 집중하게 될 경우에는 가끔씩 몸을 움직여줘야 한다.
7. 할 일 없는 것도 병 :
몸이 나태해지고 나른해지면 병이 침투하기 쉬워진다. 항상 힘을 적당히 써서 생기가 잘 소통하고 혈맥이 고조되도록 해야한다. 흐르는 물이 썩지 않듯 사람도 일을 해야 건강해진다.
8. 바르게 자기 :
잠잘 때 말하는 것은 좋지 않다. 불을 켜고 자는 것도 삼가야 하며 몸을 옆으로 하고 무릎을 굽히고 자면 심기가 평안하다. 몸을 쭉 펴고 자는 것은 의외로 좋지 않은 것이다.
(*부처님열반상을 보면 누워있는데 오른쪽 측면으로 누워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요가적인 측면에서 설명하면 오른쪽 측면으로 누우면 왼쪽 코로 흐르는 이다나디(음경락) 활성화되면서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 되어서 심신을 편안하게 하여 숙면을 취할 수 있다.)
9. 머리는 자주 빗고 목욕은 가끔 :
머리를 자주 빗으면 풍을 예방할 수 있고 눈이 밝아진다. 그러나 목욕을 자주하면 권태로워진다.
10. 이열치열 :
아무리 더워도 더움 음식을 먹어야 뱃속을 따뜻하게 하여 배탈이 안나고 혈기가 왕성해진다. 찬 것을 먹으면 배탈은 물론 시력과 청력이 손상된다. 그리고 찬 물로 벌컥벌컥 씻으면 오장이 메마르고 진액이 적어진다.
11. 기후에 따른 양생 :
길을 걷다가 갑자기 부는 큰 바람, 번개, 우뢰, 컴컴한 때를 만나면 산책을 중지하고 집으로 돌아와야 한다. 이런 기후는 심신을 상하게 한다.
12. 혀 밑의 옥천 :
혀밑에는 신장과 통하는 부분이 있다. 혀를 입천장에 대고 잠깐 있으면 진액이 흘러나와 입안에 가득 고이는데 이를 천천히 삼키면 오장으로 들어가고 이것이 기로 변하며 단전으로 들어간다. 손으로는 얼굴을 가끔 문지르고 이를 마주치는 운동을 하여 침을 잘 삼켜야 한다.
<계상전거도(溪上靜居圖)>와 <도산서원도(陶山書院圖)>에도 등장하지 않은 이 왕버들의 수령은 얼마나 될까?
이러한 있는 것도 스토리로 만들지 못하는 경북도와 대한민국 정부, 문화재청의 관광산업을 체류형 자원으로 하기에는 아직도 갈길이?
<수신십훈(修身十訓)>
몸가짐에 관한 퇴계(退溪) 이 황 선생님의 가르침
1. 立志(입지 : 뜻을 높이 세우십시오.) : 성현을 목표로 하고 털끝만큼도 자신이 못났다는 생각을 하지 마십시오.
2. 敬身(경신 : 몸가짐을 경건히 하십시오.) : 아홉 가지 바른 모습(九容 : 足容重, 手容恭, 目容端, 口容止, 聲容靜, 頭容直, 氣容肅, 立容德, 色容莊)을 지키고 잠깐 동안이라도 방종한 태도를 보이지 마십시오.
3. 治心(치심 : 마음을 바로 다스리십시오.) : 마음을 깨끗하고 고요하게 유지하고 흐릿하고 어지럽게 놓아두지 마십시오.
4. 讀書(독서 : 책을 열심히 읽으십시오.) : 책을 읽으면서 뜻을 깨달아야 하며 말과 문자에만 매달리지 마십시오.
5. 發言(발언 : 말을 바로 하십시오.) : 말을 정확하고 간결하게 하며, 자제하고 이치에 맞게 함으로써 자신과 남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십시오.
6. 制行(제행 : 행동을 자제하십시오.) : 행동을 반드시 바르고 곧게 해야 하고 도리를 잘 지켜서 세속에 물들지 마십시오,
7. 居家(거가 : 가정생활에 충실하십시오.) : 가정에서는 부모님께 효도하고 형제자매와 우애를 다하며 윤리를 지킴으로써 서로의 은혜와 사랑을 굳게 하십시오.
8. 接人(접인 : 사람을 잘 대하십시오.) : 만나는 사람들을 성실과 신의로 대하고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어진 사람들을 더욱 가까이 하십시오.
9. 處事(처사 : 매사를 옳게 처리하십시오.) : 업무에 임해서는 옳고 그름을 철저히 분석하고 쉽게 분노하지 말며 욕심을 줄이십시오..
10. 應擧(응거 : 편안하게 시험에 응시하십시오.) : 시험에 관해서는 득실을 따지지 말고 최선을 다 해서 준비하고 평안하게 치른 다음 천명을 기다리십시오
<양생지법 (養生之法)>
일상생활에서 건강과 장수를 위한 퇴계의 실천법이자 가르침
1. 비장(脾臟)은 음악을 좋아한다 :
소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장기인 비장은 음악을 좋아하는 성질이 있다. 그래서 음악을 들으면 비장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즉 좋은 음악을 들으며 식사를 하면 소화에도 좋다. 참고로 밤이 짧은 여름밤에 식사를 하거나 꼭꼭 씹어먹지 않으면 탈나기 매우 쉽다.
2. 술을 바르게 마셔야한다 :
술을 마시면 성정이 즐거워지고 혈맥을 잘 통하게 하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과하면 몸에 풍을 일으키고 신장(腎臟)과 장을 상하게 한다. 특히 배불리 먹은 후의 음주는 매우 나쁜 습관이며 술을 급하게 마시면 폐(肺)가 상한다.
3. 차를 바르게 마시는 법 :
많이 마시는 것은 금물이다. 하초(아랫도리)를 냉하고 허하게 만들며 특히 남자들의 경우 성욕을 서서히 감퇴시킨다. 그래서 스님들이 차를 많이 마시는 것이다. 공복에 마시면 역시 매우 좋지 않으며 배부를 때 한 두잔 정도 마시는 것이 적당하다.
(여기서 말하는 차란 녹차를 말하는 것 같다. 발효차에 속하는 보이차의 경우는 오히려 복부를 따뜻하게 하고 기혈순환을 도와주면서 등줄기의 모공이 열리면서 기분좋은 땀이 나게 한다.)
4. 바람쐬는 것이 지나치면 좋지 않다 :
몸에 바람이 너무 통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좋지 않지만 특히 몸과 속이 허한 노인들은 처음에는 별로 잘 알지 못하나 나중에는 점점 건강이 악화되게 되는 요인이 된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에 오래 있거나 취했을 때 바람을 맞는 것은 좋지 않다.
5. 오미(五味)를 적게 쓰면 장수한다 :
지나치게 맵고, 짜고, 시고, 달고, 쓴 맛을 적게 섭취하면 심신이 상쾌해진다. 그러나 신맛이 지나치면 비장이 상하고, 매운 맛이 지나치면 간을 상하고, 짠 맛이 지나치면 심장이 상하며, 쓴 맛이 지나치면 폐가 상하고, 단맛이 지나치면 신장이 상하게 마련이다. 이는 오행 상극론에 의한 것으로 지나친 맛은 장기들을 손상시켜 훗날 큰 병을 불러올 수 있다.
6. 한가지를 오래하면 좋지 않다 :
어느 한가지 일에만 정신을 집중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 심장에 무리를 주며 혈액이 순환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한가지 일에 집중하게 될 경우에는 가끔씩 몸을 움직여줘야 한다.
7. 할 일 없는 것도 병 :
몸이 나태해지고 나른해지면 병이 침투하기 쉬워진다. 항상 힘을 적당히 써서 생기가 잘 소통하고 혈맥이 고조되도록 해야한다. 흐르는 물이 썩지 않듯 사람도 일을 해야 건강해진다.
8. 바르게 자기 :
잠잘 때 말하는 것은 좋지 않다. 불을 켜고 자는 것도 삼가야 하며 몸을 옆으로 하고 무릎을 굽히고 자면 심기가 평안하다. 몸을 쭉 펴고 자는 것은 의외로 좋지 않은 것이다.
(*부처님열반상을 보면 누워있는데 오른쪽 측면으로 누워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요가적인 측면에서 설명하면 오른쪽 측면으로 누우면 왼쪽 코로 흐르는 이다나디(음경락) 활성화되면서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 되어서 심신을 편안하게 하여 숙면을 취할 수 있다.)
9. 머리는 자주 빗고 목욕은 가끔 :
머리를 자주 빗으면 풍을 예방할 수 있고 눈이 밝아진다. 그러나 목욕을 자주하면 권태로워진다.
10. 이열치열 :
아무리 더워도 더움 음식을 먹어야 뱃속을 따뜻하게 하여 배탈이 안나고 혈기가 왕성해진다. 찬 것을 먹으면 배탈은 물론 시력과 청력이 손상된다. 그리고 찬 물로 벌컥벌컥 씻으면 오장이 메마르고 진액이 적어진다.
11. 기후에 따른 양생 :
길을 걷다가 갑자기 부는 큰 바람, 번개, 우뢰, 컴컴한 때를 만나면 산책을 중지하고 집으로 돌아와야 한다. 이런 기후는 심신을 상하게 한다.
12. 혀 밑의 옥천 :
혀밑에는 신장과 통하는 부분이 있다. 혀를 입천장에 대고 잠깐 있으면 진액이 흘러나와 입안에 가득 고이는데 이를 천천히 삼키면 오장으로 들어가고 이것이 기로 변하며 단전으로 들어간다. 손으로는 얼굴을 가끔 문지르고 이를 마주치는 운동을 하여 침을 잘 삼켜야 한다.
<퇴계 이황(李滉)>
연산군 7년에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에서 출생, 6세에 이웃노인에게 천자문을 배운 후 27세 때 경상도 진사초시에 합격하며 7년간에 걸친 공부끝에 문과에 급제를 했다.
이후 충청도와 강원도에 어사로 감찰, 단양군수, 풍기군수, 백운동서원을 소수서원으로 사액(1549) 받고 성균관 대사성, 공조판서, 예조판서, 우찬성, 대제학 등을 지냈으며 사후 영의정으로 추증됐다.
선생은 집안에 일하는 노비에게도 존귀하게 여기는 등으로 여민동락(與民同樂)을 실현하고자 노력했다.
그러한 선생의 정신을 귀하게 여겨 1970년 정부는 서원을 보수, 정화해 성역화를 했다.
2013년 수립한 <도산서원종합정비계획>에 있는 자료로 10여년 전부터 둘레길이 광풍을 휘몰아치는데도 선비순례길, 예든길 등 그 어디에도 <도산구곡가>의 '구곡' 표시와 '가사'는 스토리텔링화 한 곳이 2020년 5월 현재까지는 없다.
<도산구곡가(陶山九曲歌)>
하지만 선생의 정신과 사상의 바탕이 되는 자연, 도산12곡은커녕 <도산구곡가(陶山九曲歌)>의 가사(歌詞)는 그 어디에도 없는 등으로 체류형 관광지화를 위한 갈 길은 아직 준비도 되지 않은 것으로 취재했다.
구곡의 위치는 어떠할까? 구곡의 가사와 그 경치의 아름다움은 무엇이 더 수려할까?
안동댐에 수몰되면서 물 속에 잠긴 그 구곡의 당시 풍광은 어땠을까? 450년 전의 풍광을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등 ICT 접목으로 가치화 할 경우는 또 어떠할까?
상상이 현실로 다가오는 재력을 가진 사람들의 무궁무진한 씀씀이를 며칠이라도 밤을 새워가며 500여년 된 역사의 현장에서 힐링을 할 수 있을 때는 언제쯤이 될까?
대한민국 7000년 역사의 최고급 학자이자 관료출신의 거처가 별 7개 최신식 호텔과 어떻게 비교를 할 수 있겠는가?
그 가치(Value)는 상상도 할 수 없을정도로 어마어마 하지만 그러한 상상력을 어떻게, 누가 관광산업과 달러를 창출해 내는 힘으로 승화할 것인가?
건강에서 일상의 예의범절과 도덕, 일인지하 만인지상인 임금의 역할에다가 유학, 성리학 관련 서적을 편찬하고 후진을 양성, 박학다식한 만인의 스승 퇴계, 이황은 그 자체가 도덕, 바른생활의 교본이었다.
그러하듯 그가 남긴 책은 곶간의 양식처럼 옥진각을 비롯해 외국인, 특히 일본인에게까지 연구의 대상이자 영향을 미칠정도로 가득하다.
이러한 400여년 전 대학자가 사색을 즐겼던 낙동강 언저리의 골짜기골짜기에 있는 신비투성이의 구곡을 몰지각한 21세기의 대한민국 관료들과 학자들마저 안봐도 뻔한 '드라이브 스루'의 휙 지나가는 관광상품으로 전락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