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떠넘기기 세계문화유산(2), 도동서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했다고 문화재청이 서원주변에 둘레길을 조성하기 위한 현상조사 용역을 지난 2~3월초에 들어간 조선 초기의 명유(名儒) 한훤당(寒暄堂) 김굉필(金宏弼)을 배향한 대구 달성군 구지면 도동리의 도동서원,
그 앞 낙동강이 경남 창녕군과 경북 청도군 등에 이어지는 비슬산이 한 눈에 들어오는 멋진 풍광이지만 이 강에 고기를 잡아 생계를 꾸려오는 어부의 삶을 4년여째 파괴하고 있는 공기업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여기에다가 해당 달성군은 관광지인데도 그 앞 낙동강변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관할하므로 이에 대한 주체적인 문제점과 개선할 의지가 전혀없이 18일 현재도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현장,
해당 어민은 2017년경부터 공룡 공기업과 힘겨운 소송을 3년여째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미 수차례 언론에 오르내렸지만은 해당 지자체는 담당자만 바뀔뿐 현상파악은커녕 나몰라라라 하는 상황이다.
기자가 3일째 취재에 들어가자 그제서야 허겁지겁 현장에 나가는 등, 하지만 서원관련 담당부서인 관광과는 하천관련부서가 책임이므로 서원앞 풍광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3선째라는 달성군수는 비서실의 가로막이 스크린으로 아는지 모르는지, 부군수는 하위부서에 전달만 할뿐 그 누구도 책임지고 알아보려는 고위 공무원이 없다.
이런가운데 서원앞 낙동강 고수부지에는 축축 늘어지는 푸른 버드나뭇가지에 물이 오르는 가운데 상류쪽인 성주군과 경남도계를 향해 끊임없이 이어지는 시멘트포장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하지만 강과 하천 등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 곳에 400~500여년 전에 만들어진 서원의 주변이 흉물로 전락한 이곳에 정부는 또 세금만 투입하는 둘레길을 조성한다면서 혈세를 퍼부어 넣고 있는 상황이다.
영세민이 생계를 잇기위해 개설한 곳을 정부가 지원해 건설을 해주지 못할망정 그러한 곳을 이용해 공기업이 개인의 사유재산권과 다름없는 곳을 이용해 사업을 벌이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관광지와 멋진 경관까지 폐기물과 오물 등으로 더럽혀진 현장,
그곳에 행정이 어디 있으며 청소와 정화, 안전 관리는 어디에 있나?
"그런곳에 또 세금을 퍼부어?"
없는 것도 있는 것처럼 재미있고, 멋스럽게 만들어 세계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이웃 대국이 있는 반면 있는 것도 꾸미기는커녕 관리를 제대로 하지못해 흉물로 만들고 있는 이 지역,
이 게 찬란한 문화를 물려받았다는 웅도라는 경상북도이고 대구광역시다.
특히 영남뉴스는 지난 2013년경부터 낙동강 발원지, 태백산과 울진.봉화 등 동해의 바닷물을 탈염분 후 태백산맥으로 퍼올려 골짜기마다 사시사철 물이 흐르도록 국회와 정치권에 관련 내용을 제안하는 기사를 수차례 내보낸 적 있다.
남미 칠레는 에스콘디다 동광 광산 채굴과 그 도시를 위해 해발 3700미터대에 두산중공업이 해수담수화하는 사업 등의 사례를 활용한 것이다.
낙동강뿐만 아니라 한강 역시 상류에서부터 끊임없이 흐르는 물로 주민들이 더 행복할 수 있을 기회를 정치권에서는 고려치 않고 있는 상태다.
1995년부터 보조금의 달콤한 유혹에 지방자치제도의 맛을 들이기 시작한 2000년 이후 20여년째 자화자찬, 조삼모사, 외화내빈, 허장성세, 동문서답, 성동격서, 양두구육, 몰염치로 선량한 국민을 벼랑으로 몰아가고 있는 행정력과 정치판의 현장,
정치인은 안보이고 선출직 정치꾼들만 우글거리는 정글같은 환경에서 그들의 지시에 순간만 모면하려고 하는 주민과 상전위에 조종하는 110만 거대조직 행정의 적나라한 흔적들!
이런곳에 그 상전에 해당하는 정치꾼들과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된 사람들이 동기부여용 인센티브와 신상필벌 등 제대로 된 인사권만 작동했더라면 이러한 혈세낭비형 행정은 있을 수 없었다.
주변 거대국과 신흥국에 경쟁력을 잃고 망해 스러져가는 제조업(경제)이 15년여째 대한민국에서 정치개혁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고 있는 실제 상황이다.
제방이 만들어지기 이전의 서원앞 낙동강 풍경은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계속 이어집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2016년 남부권역 담당자가 권역을 침범, 중부권역으로 와서 수차를 설치했다. 경남.북 도계인 비슬산(1083m)과 화왕산(757m)을 조망하는 도동서원앞 강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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