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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2012-06-1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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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럭비팀 , 큰실력차이
2만 VS 40팀의 한.일 럭비교류전
포스코건설 럭비팀은 16일 오후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서일본 코카콜라레드스팍스럭비팀과 교환전을 가졌다.

이 교류전은 대한럭비협회가 주최하고 경북럭비협회와 포항시럭비협회(회장 황용관 천비건설대표) 주관으로 개최된 가운데 중고교생과 해병대원 등 단체관중을 비롯해 3000여명의 응원단이 포항에서는 좀처럼 구경하기 힘드는 럭비경기장에서 야생마처럼 내닫는 선수들의 경기와 스릴에 탄성을 질렀다.

두 팀은 포항과 일본 후쿠오카시를 대표하는 럭비팀으로 스포츠 교류를 통해 양 도시간 우호증진 및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교류전을 열고 있다.

경산고등학교와 부산체고가 본경기전 오픈게임을 진행했으며 영일고 댄싱팀 에이블이 춤으로 경기장을 한껏 흥겹게 달군 가운데 2부 45개팀, 3부 150개팀인 일본에서 지난 1966년 창단해 1부리그 14개팀 중 2010년 10위의 서일본 코카콜라레드스팍스팀은 포스코건설팀을 전반에는 21대19로 엇비슷하게 운영하다가 후반에는 15점을 내리쏟아부으며 상대에게는 한점도 주지않는 월등한 경기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춘계럭비리그와 전국체전을 우승하는 등 선수.코칭.임원 모두 28명으로 구성된 포스코건설팀에 비해 레드스팍스팀은 48명의 선수와 9명의 코칭스텝으로 구성되는 등 선수층에서 월등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고교에서만 각각 6000여개의 팀이 있는 일본에 비해 국내에는 고교럭비팀이 28, 대학3, 실업팀 3개 등의 정황만으로도 한.일간 럭비는 어른과 어린이의 실력차가 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는 것이 럭비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현역 국가대표 3명, 전국가대표 4명을 배출하며 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김명주 포스코건설감독은 지난해 국가대표 감독을 맡아 포항럭비는 물론 한국럭비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데 이어 지난 3월 포항지역에 최초로 어머니럭비팀 노사이드(회장 박영자)를 창단.후원과 이날 게임이 끝난 후 50대의 자전거를 무료로 입장한 관중에게 추첨을 통해 선사하는 등으로 한국럭비의 중흥에 나선 것이다.

한편 포스코건설 럭비단은 지난 1991년 제철화학럭비단으로 창단, 포항강판(포스코강판)을 거쳐 2009년부터 포스코건설 소속으로 인수 첫해 대통령기 우승, 제90회 전국체육대회 우승, 2010.2011년 춘계럭비리그 우승, 전국종합럭비선수권대회 우승, 전국체육대회 우승 등 국내 최강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 아시안 게임에 대표선수로 2명이 출전해 동메달을, 2002년 아시안 게임에 5명이 대표선수로 출전해 7인제, 15인제 2관왕을 이끈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