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Vs아르헨, 모로코Vs프랑스 4강 확정
도버해협 사이의 벌어진 양안 간 축구전쟁에서 프랑스가 두 차례의 페널티킥 중 한 번의 실패를 한 잉글랜드를 2대1로 꺽고 4강에 합류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전에서 잉글랜드는 전반 중반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들어 잉글랜드는 주장, 허리 케인이 성공시켜 동점을 이뤘으나 다시 한 골을 허용 후 두 번째 페널티킥에서 케인은 공중으로 날려버렸다.
이로서 카타르월드컵 4강 대진은 남미와 아프리카가 각 1팀씩, 유럽팀을 상대로 각각 벌이게 됐다.
중세의 암흑을 뚫고 대탐험의 르네상스시대를 열었던 스페인과 포루투갈, 식민지 지배를 하더라도 공존을 했던 대서양국들과 달리 수탈로 그치다시피했던 두 나라를 피지배 식민의 대륙, 아프리카의 모로코가 500년의 역사를 뒤집고 올라섰다.
유럽과 아프리카의 가장 폭이 좁은 곳의 거리는 14km, 수심이 가장 깊은 곳이 300m에 불과한 지브롤터해협, 조만간 해저터널화로 스페인과 연결, 유럽화의 꿈에 부풀어 있는 모로코는 4강에서 해협 건너편의 나라, 호날두의 포루투갈을 꺽고 진출했다.
1956년까지 45년여 간 프랑스의 보호령으로 있는 등 서구화된 문화로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대서양 연안의 가장 서구화된 아프리카 모로코의 항구, 카사블랑카가 16강에서 스페인, 8강에서 포루투갈 등 이베리아 반도국을 각각 연달아 제물로 삼으며 해협 건너편, 르네상스를 열었던 포르투와 바르셀로나 등에 대비되는 흥청거리는 축제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편 위 사진은 케인이 두 번째 페널티킥을 실축하자 프랑스의 음바페가 환호를 하는 모습과 잉글랜드의 케인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머리를 감싸고 주저앉는 광경이다.
지중해 ㅡ 대서양시대 ㅡ 팍스아메리카나 ㅡ 아시아로 문명이 전이 되고있다지만 축구는 아시아를 건너뛰고 아프리카로 향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