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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집

ㆍ작성일	2012-02-15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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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먹골집,칼국수, 포항 맛집(1)

산이 많은 영남은 보릿고개를 수없이 겪어 온 이 나라 산 증인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힘든 삶 중에 그중 힘든 동네다.

높은 산지에 비가 내리면 토양의 영양성분들이 빗물에 쓸려내려가 척박한 땅들이 되는데다 산업화(박정희전대통령의 경제개발계획)이전에는 대부분이 산지였다.

반면 남한에서 호남과 충청도는 영남과 강원도 토양의 영양이 빗물에 쓸려내려간 농지가 많아 영남권 주민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릿고개를 겪(경험)하는 기간들이 짧다고 볼 수 있다.

그러하기에 영남권 사람들은 4월에서 오뉴월까지 해마다 겪는 보릿고개는참담하기까지 했으며 이는 산을 일구고 개간해 오뉴월경에는 보리밥이라도 덤뿍 먹을 수 있도록 수많은 황무지와 산들이 수난을 겪기도 했다.

한편 영남권의 이러한 수난시대에 호남권은 맛깔나는 음식들을 탄생시켰고 비옥한 농토마다 참깨, 들깨, 등의 맛을내는 특용작물을 재배하기에 이으렀으니 호남의 맛은 여기서 탄생했다.

그렇기에 호남지방은 가는 곳마다 미식가(味食家)들의 취향을 멋들여지게 흥을 돋구었으며 유명한 음식점마다 손 맛들이 알려져있는반면 영남에는 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21세기에 들면서 영남의 음식점들은 고객서비스 마인드가 갖추어졌고 여유를 찾으면서하나 둘씩 맛을 내는 음식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이 집, '만민먹골집'이라는 칼국수집에는 들깨를 갈아넣은 국수국물에 통참깨를 넣고 바깥양반 쥔장이 직접 밀어대다가 칼 질한 한 올 한 올의 면발이 익어 사람들의 입에 들어갈 때는 그야말로 어젯밤 들어간 술기운이 확~해지는데다 고추를 다지고 썰어넣은 양념간장을 한 젓가락 국물에 넣어 마시면 그야말로 캬~~~~~~

뿐만아니라 이 집의 김치가 칼국수와의 궁합으로 딱이다.........
먹어봐?
때를 놓치면 겨우 자리 하나 얻을 수 있을까만은, 자칫 줄서기 일쑤니 잘 맞춰가여~~~~~

게다가~~~~장발장이 아닌 신발장 잘봐여.........
아! 근데 이집이 어디냐고? 전화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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