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治山治水 樂山樂水 문경새재!
힐링산책로는 영남선비들의 과거길
치산치수(治山治水)가 잘된 자연은 자연그대로의 상태보다 인간에게 더 이롭게 하는 요산요수(樂山樂水), 이 땅의 대표적인 요산요수(樂山樂水)가 문경새재를 품고 있는 주흘산(1106m)과 마패봉(925m), 조령산(1017m), 운달산(1097m) 등과 사시사철 물이 흐르는 그 골짜기다.
백두대간의 마루를 잇는 이 고개는 조선시대 영남과 기호지방을 잇는 영남대로(嶺南大路)의 중심으로 사회, 경제, 문화 등 문물의 교류지이자 국방의 요충지로 새재란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 억새가 우거진 고개라는 뜻이다.
한양 과거길을 오르내리던 선비들의 청운의 꿈과 민초들의 삶과 땀이 서려 있는 문경새재 옛 길,
입이 시리도록 푸른 공기와 맑은 물을 마실 수 있는 힐링산행을 떠난다.
보잉카에 탄 어린아이도 경북 문경과 충북 괴산의 경계점인 영남제3관이자 조령관이 있는 해발 925m의 마패봉까지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있는 산길이 영남제1관인 주흘관에서 영남제3관까지 6.5km의 영남선비들이 과거를 보기위해 한양으로 다니던 산길이다.
곳곳에 스토리와 테마가 있는 산길을 걷노라면 그리 힘들지도, 지리함을 느낄새도 없이 정상에 다다른다.
역사적인 고증에 의한 것이든 그렇지 않던 돌하나, 나무 한그루도 의미없이 그냥 서있는 것이 없을 만큼 영남선비들이 과거를 보러다니던 그 산골짜기로 난 길가에는 수백년 한양길의 사연같은 얘기들이 구구절절이 읖조려져 있다.
하물며 일본제국주의 말기 연료난으로 송진을 채취하던 수백년된 아름둥이의 소나무에 얼룩진 아픈 흔적마저 아침안개와 함께 전후세대들에게는 그리 오래지 않은 역사의 현장으로 다가와 각인을 시킨다.
신비한 비안개가 주봉인 주흘산의 산허리를 맴돌고 있는 8월의 새재골짜기에는 섭씨 40도의 날씨에도 상쾌함을 더하는 무공해의 이끼가 한여름을 식히고 있다.
물흐르는 소리가 이미 뜨거운 날씨의 기운을 죽였듯이.......
물길을 내 골짜기 아래에 있는 사과밭과 옥수수밭에 생명이 숨쉬게 했으며 과거길 곳곳에 만들어진 공든 돌탑의 재료로 그 흔한 돌을 찾기 힘든 곳,
물 한바가지, 돌 하나도 헛되이 하지않은 자연이 문경새재다.
조선 태종 때 영남대로가 개척되면서 고갯길이 열린 후 임진왜란이 한창이던 1594년 선조때는 충청이북을 넘기위해 가장 험산이자 악산의 협곡인 제2관문인 조곡관을 설치해 늦게나마 한양을 지키는 영남의 요새가 됐다.
1708년 숙종때는 제1관문인 주흘관과 제3관문인 조령관을 설치해 군사적 요새로 완성하기에 이르렀으며 1981년에 문경새재 인근 5.5k㎡를 도립공원으로, 1982년에는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표적인 문화재로는 국가지정 사적 제147호인 문경관문과 국가지정 명승 제32호인 문경새재 옛길, 신길원 현감 충렬비, 산불됴심비 등이 있다.
특히 문경새재의 주협곡인 주흘산과 조령산 사이 6.5km의 영남대로를 따라 천혜의 자연경관이 과 생태환경이 펼쳐져 있으며 낙동강의 3대 발원지 중의 한 곳이 있다.
영남대로 골짜기가 시작되기전 문경읍내에는 젊은 시절 박정희 대통령의 문경초등학교 교사이던 하숙집인 청운각이 있으며 박정희, 육영수 부부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곳이다.
이화령 국도3번
문경새재 주차장
문경새재 옛길로 들어가는 입구
영남제1관인 주흘관과 잔디밭
조곡관, 영남제2관문
1977.7~1977.10까지 건설한 조곡관 앞 다리
조령관-영남제3관문 충청북도 괴산군과 경계지점
조선시대 임금으로부터 명을 받은 신구 경상감사가 업무를 인수인계하던 교인처(交印處)로 성종초인 1470년경에 건립한 교귀정(交龜亭).
1896년3월 의병전쟁으로 소실됐다가 폐허로 터만 남아있던 것을 1999년 6월 복원해 경상감사 교인식 재현행사에 활용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는 팔착지붕에 이익공 정면 3칸, 측면 한칸짜리 건물.
험한길 벗어나니 해가 이우는데
산자락 주점은 길조차 가물가물
산새는 바람피해 숲으로 찾아들고
아이는 눈 밟으며 나무지고 돌아간다
야윈말은 구유에서 마른 풀 씹고
피곤한 몸종은 차가운 옷 다린다
잠 못드는 긴 밤 적막도 깊은데
싸늘한 달빛만 사립짝에 얼비치네
(李耳 숙조령(宿鳥嶺))
영남제3관문의 전체 경치
청송 안덕면 신성리 방호정
이 건물은 창석(蒼石) 이준(李埈), 동계(東溪) 조형도(趙亨道), 풍애(風崖) 권익(權翊), 방호(方壺) 조준도(趙遵道), 하음(河陰) 신집(申輯)등이 학문을 강론하고 산수를 즐기던 곳이다. 조선 광해군(光海君) 11년(1619) 방호 조준도가 생모 권씨의 묘가 바라보이는 이곳에 정자를 세우고 어머니를 생각하는 뜻에서 사친(思親) 또는 풍수당(風樹堂)이라 하였으며 순조(純祖) 27년(1827) 방대강당을 새로 고쳐 지었다. 정자 안에는 「방호문집」의 판각이 보관되어 있으며 많은 제현들의 제영현판(題詠懸板)이 걸려 있다. 조선중기 건축으로 주변경관과 잘 어울리는 섬세한 구조기법이 변형없이 잘 보존되고 있다.
찾아오시는길
현동면소재지인 도평리에서 908번 지방도를 4.5km 가면 신성교가 나오며, 이 다리를 건너서 우회전하여 1.0km 가면 우측 하천건너편에 방호정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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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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