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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공부와 心身단련까지, 남한의 금강산
등산루트에 따라 칠순의 어르신도 서너시간이면 오르내리며 정상을 밟는 산행코스, 그것도 통일신라시대의 모든 불교 유물을 비롯해 신라천년 경주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남한의 금강산이라 칭하는 국립공원 경주 남산자락에 위치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어우러진 곳,
일제?, 조선시대 숭유억불정책? 왠지 알 수없는 가운데 목이 없는 부처상이 삼릉계곡 윗쪽 남산에
이 산위에 오르면 북쪽으로는 포항시 기계천을 끼고 넓게 펼쳐져 있는 안강들판을 비롯해 서편으로는 영천시 북안면에서 경주시 서면과 건천읍을 휘두르는 대천과 그 들판이, 남으로 남산의 서편에는 울주군에서 내남면 앞을 흐르는 내남천과 동편으로는 토함산에서 흐르는 물이 물국사를 거쳐 경주시가지의 남쪽에 형성된 남천과 덕동댐과 보문호를 거쳐 북천을 만들며 흘러내리다 형산강 본류와 합류하고 있음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사진 북쪽은 포항시 기계면과 신광면, 청하면에 걸쳐있는 내연산과 비학산줄기와 그 앞의 안강들녁
남쪽은 경주시가지의 3일 풍경
사진 좌측상단은 영천북안과 경주시 서면, 건천읍에서 흘러내리는 대천과 울산 울주군과 경주 내남면에서 흐르는 내남천이 형산강 본류로 합류하는 지점.
이 남산에 오르는 등산로는 동서남북 10여 곳이 있으며 이중 삼릉계곡에서 오르는 코스는 좀 험하기는 하나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은 편이다.
53대 신덕왕과 54대 경명왕의 아들과 동생인 경애왕릉과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으나 적군에 붙잡혀 죽음을 강요당한 불명예는 천양지차인 이 다리하나를 사이로 폭우가 쏟아진 2012.9월의 태풍 산바는 천년의 삼릉계곡을 물폭탄으로 만들며 자칫 양쪽 무덤까지 쓸어갈뻔 했다.
삼릉 아래에서 20여년 오로지 우리밀로 칼국수를 만들어 사시사철 관광객들에게 등산전후의 먹거리를 내고 있는 '삼릉 고향 손칼국수'집,
경주시 배동에 위치한 이 집은 신라 8대의 아달라왕과 53대 신덕, 54대 경명왕의 릉인 삼릉과 그 남쪽에 견훤에 의해 피살된 55대 경애왕릉이 자리하고 있는 신라 초창기에서 말기까지 1000년의 역사가 함께하는 명당의 아래쪽, 경주에서 울산 울주로 가는 국도건너에서 지난 1994년부터 문을 열고 약간 까칠하면서도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구수한 맛을 내며 역사를 찾는 사람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KBS, MBC, SBS 등 공중파 방송에도 소문이 날 정도의 우리밀로만 만드는 손칼국수는 미묘한 구수함이 있기에 사시사철 손님의 발길은 끊이질 않으며 특히 주말과 공휴일에는 한꺼번에 200여명이 앉을 수 있는 집안팎의 자리지만 한시간여를 기다려야 겨우 맛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몰려든다.
웃대의 모친에게서 사업을 물려받은 류창열씨는 "수백년 조상들이 물려준 기와집을 이용해 깍두기와 파를 넣은 간장, 몇 젓가락 안되는 배추김치지만 정성과 감사로 최선을 다할 뿐"이라는 것으로 한반도 첫 통일을 이룩한 신라역사의 전통을 우리밀 국수로 표현하고자 했다.
한편 신라천년의 마지막 56대 경순왕은 이 칼국수집에서 불과 100여미터 동쪽에 자리한 릉의 주인공이자
927년 포석정에서 연회를 즐기다 후백제 군대에게 붙잡혀 견훤이 자살을 강요해 결국 비극적인 자살로 생을 마감한 55대 경애왕이 세상을 떠나면서 왕위에 올랐다.
재정과 국력이 쇠퇴한 상태에서 왕위에 오른 경순왕은 재위 8년만에 고려에 자발적으로 투항을 결정했고, 태조 왕건에게는 자신의 사촌 누이 신성왕후와의 결혼을 주선하며 국가의 맥을 이었다.
태조 왕건으로부터 경주를 식읍으로 하사받고 정승공에 봉해졌으며, 낙랑공주 왕씨와 부인 왕씨 등 태조 왕건의 딸 2명을 배필로 맞이했고 금성의 사심관에 임명되어 고려시대 사심관제도의 시초가 되었으나 그의 능은 신라의 왕릉 중에 유일하게 경주가 아닌 경기도에 있다.
심릉칼국수와 찬거리
우리밀로 밀고있는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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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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