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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와 춘분의 사이, 계절의 여왕 오월의 솔 숲
ㆍ작성일: 2024-05-04 (토) 04:48	ㆍ추천: 0

퇴근 시간이 한 시간여 지난 7시 경인데도 소나무 숲에는 아직도 석양이 쏟아져 들어와 산책을 하는 사람들을 지켜주고 있다.

수도권 사람들이 출퇴근 시간에 하루 최소 두 시간을 차에서 허비하는 것을 감안하면 지방 중소도시 사람들은 그 시간을 운동을 하는 등 자신 만의 시간으로 만들 수 있는 여유로움,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를 한 달 반가량 남겨둔, 밤낮의 길이가 같았던 춘분을 역시 한 달 반가량 지난 5월의 초순,

새벽 5시면 활동하기에 좋은 밝은 시각

낮 시간이 가장 긴 6월22일까지 지금 보다 한 시간이 더 길어지는 상쾌한 아침을 즐길 수 있는 계절

기온이 20도를 넘나들며 키가 큰 소나무 잎사귀가 거뭇거뭇해 지기 시작하는 시기, 그 나무 아래에는 이제 막 피어난 여름 초목들이 연두 색의 여린 싹들이 돋아나는 계절의 여왕인 오월,

덥지도 춥지도 않은 연중 가장 걷기에 좋은 때, 피톤치드 뿜뿜 내 품어대는 숲으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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