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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고 싶고 뛰어들어 놀고 싶은 맑은 물에는 비록 5~6개월여 가뭄이 이어져도 이끼가 끼지않는다.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 옥산지의 하류인 옥산서원과 독락당 옆을 흐르는 옥산천에는 11일 오후 온도가 20도를 넘어서자 중학생으로 보이는 개구장이들이 벌써 물로 뛰어드는 등으로 맑은 물이 흘렀다.
비록 지난 10월경부터 떨어진 낙엽이 하천변과 물 속에 상당량이 쌓여있는데다 주변에 상류 및 주변에 수십여 채의 가옥이 있음에도 물 속이 훤히 들여다 보였다.
발원지는 600미터대의 봉좌산에서 10여km에 이르는 도랑과 저수지를 거쳐 흘러내리는데도 형산강 상류의 남천, 대천, 소현천, 칠평천, 기계천, 왕신천, 신당천 등과 같은 물이나 하천 바닥이 변색되는 등의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다.
이와같은 상황에서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축사 및 인구밀집지 등의 오염원 관리를 비롯해 우하수분리관점검, 정화조 등에서 배출되는 축산오폐수의 법적 허용치 조정 등이 시급한 것으로 취재되고 있다.
현산강과 옥산천의 흐르는 물일지라도 가까이 가보면 천양지차인 이유다. 하지만 영일만에서 불과 20여km 이내임에도 2급수 어류도 살기어려운 형산강으로 인해 1급수 옥산천에도 기계천과 이조천의 상류처럼 생물체는 보이지 않았다. (썩어빠진 형산강 시리즈1~7 참조)
지난 20여년간 혈세는 혈세대로 줄줄 쏟아부으면서 각종 어류의 산란지이자 서식처가 되는 형산강이 이지경이니 경북동해안에 어민들이 출어를 할 의욕을 떨어트리는 요인이 되기도 한 썩어빠진 형산강,
이에반해 울산의 도심을 흐르는 태화강에는 하류에서 15~20km 상류인 울주군 범서읍 인근에서 연어를 포횏사는 등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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