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고등어, 꽁치가 사라지는 3면이 바다인 대한민국, 바다에 나가도 기름값도 못 건지는 어획고로 어민은 물론 그것을 사다가 소비자들에게 판매를 하는 상인도, 중간업자인 중매인도, 그들의 거래를 주선하는 수산업협동조합도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거의 손을 놓다시피하고 있는 상태다.
봄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경북도의 북쪽 끝, 울진군 죽변면 죽변수산업협동조합의 5일 위탁판매장에는 밤새도록 잡아 온 어종이라고는 두어 대의 어선에서 문어 두 마리, 명태 몇마리, 새우.......
인건비는커녕 기름값도 못 건지는 어획고라 선장도, 선주도, 상인도 모두가 울상이다. 북서풍을 막아주는 울진군청앞 뜰에는 매화가 피었지만 그 꽃이 차가운 비를 맞아서인지 새파랗게 질려있는 가운데 휴어기 같은 동해안 항구마다 봄이 왔어도 봄이 아닌, 심리적 황폐화를 겪고 있다.
어로장비의 선진화 오랜기간 남획 북한 수역 중국어선의 싹쓸이 조업 지구온난화까지 ..... 바다는 텅 비어가는데 부화 만 성공하머 뭐하노? 바닷물의 수온이 부적합한데, 남 좋은 일 시키는 것 아닌가? 4~5년 선출직이 아닌, 진정한 어민을 위한 수산 로드맵이 아직도 발표가 없는 이유가 뭔가? 사할린에 양식어장을 준비해야할 처지인데.....
비를 피할 수 있도록 높고 넓직한 케노피를 갖춘 어선을 부두에 접안할 항구만 건축하면 뭐하노? 우선 순위가 있기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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