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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같지 않은 봄, 春來不似春의 초등학교 뒷산 |
| ㆍ작성일: 2015-03-30 (월) 06: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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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꽃과 풀이 없으니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는 春來不似春, 온 산에 붉고 화사한 꽃들로 모든 초목이 제 잘난 척하고 얼굴을 디밀고 있는 이 때지만 지난 2013년 4월 산불로 불타버린 초등학교의 뒷산이 絶世(절세)의 美人 王昭君(왕소군)을 두고 한(漢)나라 원제(元帝BC74~BC33) 지은 싯구가 포항시 북구 용흥동 용흥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말과 같이 삭막하기 이를데 없는 29일의 풍경......
오랑캐 땅에는 꽃도 풀도 없어(胡地無花草)
봄이 왔으되 봄같지 않구나(春來不似春)
나도 모르게 옷 띠가 느슨해졌나니(自然衣帶緩)
몸이 약해진 때문만은 아니리니(非是爲腰身)
......당(唐)나라 측천무후의 좌사(左史) 동방규가 쓴 ‘소군원삼수(昭君怨三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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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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