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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허파, 도려낸 그 1년 후
ㆍ작성일: 2015-05-10 (일) 22:07 ㆍ추천: 0  
 
 15만여명 이상이 거주하는 포항시 북구 장성, 창포, 우현, 두호동의 허파인 창포동 뒷산이 숲을 베어내기 시작한 지 2개월여만인 지난해 5월의 풍경(사진 아래)에 이어 그 후 1년만인 10일 오후 산 하나가 통채로 사라지고 2300여세대의 아파트를 건축할 예정인 황량한 자리(사진 위)
 
3월엔 흙이 새싹을, 4월에는 새소리가, 5월이면 아카시아와 6월엔 밤꽃 향기가 도시민을  더없이 행복하게 하던 공간이었으나 투기꾼들과 금권(金權)에 눈 먼 권력자가 야합한 도시의 개발주의로 인해 15만 인구를 넘어 50만 도시민이 행복하게 살 권리를 통채로 앗아간 현장,
 
 딱따구리가 70년 수도한 스님의 목탁소리를 내던 이 곳의 서편 숲에서 저수지까지 산 하나와 골짜기가 또 훼손될 상황에 처했으나 진보계열 시의원후보와 5000여 주민의 힘으로 지켜내기는 했는데 딱따구리는 떠나고 향기를 풍기던 숲마저 사라져 버렸다.
 
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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