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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5.8, 끄덕없는 기와지붕?
ㆍ작성일: 2016-10-05 (수) 03:42	ㆍ추천: 0

9.12지진으로 대부분의 피해는 기와지붕인 가운데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문무해중왕릉앞 봉길해수욕장변에 지은 기와집은 그 어떤 피해도 입지 않았다.

문화재보존구역이자 골기와형으로 지붕을 만들어야 하는 법규에 따라 지은 고도 경주의 한옥은 대부분 2000년 이전에 지은 건축으로 특히 황남동지역은 30~40여년된 지붕구조라 이번 지진으로 최대 피해를 입게 됐다.

▲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해안 한옥상가와 주택의 지붕

그렇다면 인왕동과 서남산가는길을 비롯한 봉길바닷가에 2000년 이후에 지은 전통 한옥은 어떻게 지었기에 피해를 입지 않았을까?

그 시기, 봉길해변에 지은 590m^2의2층짜리 단독주택과 제2종 근린생활시설인 이 건물은 철근콘크리트조에 2005년 사용허가가 난 곳이다.

황남동의 피해지 기와지붕은 기와사이에 흙을 넣었기 때문에 지반이 흔들리면 수십년 된 지붕에서 기와는 흙과 분리가 되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이에반해 기와 사이에 시멘트를 넣어 고정시킨 봉길리의 지붕은 어떤 파손도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또 다른 우려사항은 "우박이 와서 기와가 깨지면 어떻게 할것인가"라는 것이다.

이처럼 경주시는 미관과 관광의 가치, 고도보존지구의 법규준수를 위해 지붕을 기와로 하기 위해서는 다각도의 모색을 해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데도 경주시의 이 지역 지진피해 지붕보수는 황토흙으로만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