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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카시아향 물씬 풍기는 둘레길 - 오어지
ㆍ작성일: 2023-05-13 (토) 16:32 ㆍ추천: 0  
연두빛 오월의 녹음
호숫가 산비탈에 도토리 굴러내리는 다람쥐의 산책로

아카시아 향기가 바람에 물씬 풍기는 
찬란한 계절

영롱한 이슬을 대롱그리는 풀잎
뽀오얀 우윳빛 꽃이 으스러지는 유월로의 질주

봄이 가고 여름이 다가서는 온습도의 전환기
햇살이 투과하던 넓은 잎사귀들 아래로 그늘이 만들어지면
계절은 성숙의 완연한 옷으로 갈아입는다  
  

원효와 혜공의 전설을 간직한 오어사
원효암 자장암 원효교 물푸레나무 아카시아나무 굴참나무
다람쥐길 메타세쿼이어숲 데크로드 
관어정 망운정 안항사 댓골
무장산 오케이목장
항사리 산여리 두 개의 골짜기에서 
반짝이는 모래알 위로 흐르는 투명한 물
7km 산책로에 무수한 이야깃거리.............

아카시아 향기가 바람에 날리는 오월이 되면 
이 둘레길을 품은 영일만의 가지각색 50만 사람들에게
건강과 행운 활력 더욱 더 큰 축복으로 가득차 흐른다
<2023.5.13 도음산나무꾼>
 
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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