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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새벽에는 바람과 함께 비가 억수같이 퍼부었고 바싹 말라비틀어진 이 하천으로 도도한 황톳물이 하천과 그 주변을 거침없이 덮치며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그나마 이곳에서 500여미터 상류에 위치한 오어지는 지난해 말까지 3년여째 물넘이(여수터)와 제당(못둑)을 넓혔으니 망정이지 그렇지않았더라면 저수지마저 터져 포항제철소까지 6km 남짓한 냉천 주변을 싹쓸어버릴뻔 했다.
지난 200년간의 기후와 강수량을 근간으로 한 통계적인 수자원 관리를 위해 한국농어촌공사가 저수지 하류의 인구 수와 논 밭의 면적 등 중요도 우선 순위에 의해 선제적인 조치를 한 결과였던 것이다.
이 하천변 지난 20여년 새 개발을 한 곳의 주변은 이번 태풍, 힌남노 폭우에는 어김없이 생채기를 냈다.
그랬던 것이 24일 오후에는 거짓말처럼 물 한방울도 흐르지 않는 바싹 마른 건천으로 변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년에 단 하루, 백성(국민)들을 위해 대비하는 농어촌공사(公社), 그에 비해 <4년간의 자리>를 위해 보여주기식 쇼로 혈세를 퍼부어대는 중앙과 지방정치를 하(펴)도록 만든 유권자는 후대를 위해 뭘 어찌해야 할까?
관련 측면에서 농림수산식품부와 행정안전(자치)부의 역할과 직무에서 현격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러한 원인은 대한민국의 몸통이랄 수 있는 국회와 감사원일 수밖에 없는 게 아닌가? <사진은 포항ㅡ울산간 고속도로 남포항 톨게이트 부근 교량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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