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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이 발생한 포항에 여진에다가 영하 3도 이하로 내려간 날씨로 업친 데 덮친 격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 15일 5.4의 지진에 이어 19일 새벽에도 2.1과 2.4의 여진이 이어진 가운데 지진피해가 가장 극심한 흥해지역 피해주민을 수용한 흥해실내체육관에는 잠자리가 좁은데다가 추위까지 덮쳤다.
이날 아침 6시경부터 체육관 밖에서 이재민들의 식사를 준비하는 대한적십자봉사단원들은 무를 썰어야 하는데 물기가 있는 무와 받침대 및 도마가 얼어붙는데다가 손마저 제대로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추위가 덮친 정황을 목격할 수 있었다.
여기에 5인이 8시간씩 근무하는 이곳의 포항시직원과 경찰들은 출입문과 이재민을 수용한 내부공간 사이에 손바닥만한 난로 하나로 지난 밥의 추위를 견디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포항시와 경북도 및 중앙재난대책위는 추위에 대한 준비가 더욱 시급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실내체육관에 수용인원이 많아 농구대의 좁은 공간에도 잠자리를 만들고 있는 만큼 이재민 수용의 적정 공간 계획이 이루어 져야 할 것으로 취재했다.
▲ 흥해읍사무소 서편에 있는 실내체육관 옆의 야외 이재민구호급식소
▲ 흥해실내체육관 농구 골대의 1.5미터도 안되는 폭에 잠자리를 마련한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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