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뉴스 (ynnews).

포토뉴스

푸드트럭, 노마드(Nomad) 설움!
ㆍ작성일: 2017-06-19 (월) 01:40	ㆍ추천: 0

끊임없이 펼쳐진 넓고 푸른 바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1000미터대의 태백산맥 남남정맥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해안가에 알록달록 예쁜 장난감 같은 차량이 19일 일렬로 주루룩 서 있는 칠포해변가!

이들은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포항 영일대해안에서 문을 열고 있어야 하지만 수일 전부터 오전과 해질녁이면 사람들이 모두 떠나가버린 텅빈 공간이 되는 이곳에서 머무르고 있다.

발길이 북적이는 곳에 있어도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어쩌다 있을 뿐인데..... 갑작스레 떠오르는 찢어질듯 처절한 Queen의 목소리 'Bohemian Rhapsody'가 들려오는 듯하다.

흉노, 훈, 돌궐, 징기스칸, 게르만, 십자군, 쿠르드,..........보헤미안, 라보엠, 집시, 히피, vagabond, 노마드(Nomad), 네비게이터............방랑자, 유랑자, 유목민, 떠돌이, 동가식서가숙, 나그네.....,

그 중에 징기스칸은?

동으로는 고려와 일본, 남으로는 베트남과 말레이,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북부, 서쪽으로 피레네산맥을 넘어 리베리아 반도, 우랄산맥을 넘어 스칸디나비아반도 북쪽까지 5대양육대주를 넘나들던 무시무시한 종족이었으나.

대다수 흉노와 보헤미안, 집시들이 그러했듯이 세금과 점포세를 내는 갑질 상점주인들에게 쫓겨났나? 아니면 약자의 설움을 참지 못하고 집단으로 시위를 하려고 하나?

아무런 말없이 묵묵히 이들을 보고 있노라니 정처없이 떠다니는 구름같기도 하고 의지할 곳 없는 외톨이 푸드트럭 집시(Gipsy)들의 애처로운 삶!

배고픔, 가난, 참담함, 무일푼, 낙담, .....1997년 이후 급감한 청년 일자리창출의 일환으로 급조된 정책의 하나, 80만원 인생, 정처없이 떠돌이 인생 푸드트럭!

그리고 도음산나뭇꾼같은 푸드트럭의 삶,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