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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처리장으로 변한 산업단지?
ㆍ작성일: 2016-06-16 (목) 05:40	ㆍ추천: 0

지난해 2월부터 1년여에 걸쳐포항산립조합이 포항시 남구 블루밸리산업단지를 개발하면서 발생한 재선충 감염목인 소나무를 비롯해 각종 목재를 1929.98톤을 포항산림조합이 반출했다.

하지만 폐기물에 해당하는 나무의 뿌리 등은 누가, 어떻게, 언제 처리를 했는지에 대한 정보는커녕 해당 산업단지 개발의 담당관리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포항관리단장은 물론 포항시청 건설과와 포항시남구청 건설교통과 소속의 공무원조차 취재기자를 피해버리거나 자신이 누구인지를 밝히는 명함을 제시하지 않는 등으로 수상한 개발과 관리를 하면서 문화재는 물론 자연을 황폐화시키고 있다.

포항시 남구 동해,구룡포, 장기면에 걸쳐  611만9000제곱미터의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개발사업을 하고 있는 LH공사 포항관리단이 지난해 9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지만 폐기물의 처리는 어찌된 영문인지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다.

폐기물을 모아둔 현장의 상황조차도 기재사항이 보일듯 말듯한데다가 그나마 나무의 뿌리는 토목공사를 하면서 구덩이에 반쯤 밀어넣어 묻진 상태가 곳곳에 목격되는 가운데 관리현장을 일주일에 한 번 꼴로 나온다는 관련 공무원조차도 명확한 답변과 자료를 관리하지 않는 듯한 상황이 보이고 있어 더욱 문제를 낳고 있다.

더군다나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공사비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현장의 경사면과 절개지 등으로 폐기물이 묻혀지거나 밀려지기 전에 수거작업이 우선이 아니냐의 기자 질문에는 나중에 모두 걷어낸다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식'의 답변이 날아왔다.

블루밸리산단의 H와 K사가 각각 개발하는 1공구에서 반출된 원목은 862.14톤과 1067.84ton이 각각 반출된 것으로 이날 오후 산림조합에서 확인한 상태다.

한편 지난해 이맘때의 폐기물과 원목 등의 정보에 따르면 원목은 반출이 되었다 할지라도 폐기물은 누가, 어떻게 처리를 했다는 자료가 전혀 없는 상태임에 따라 청정지역이던 이곳이 수년 후 자칫 오염지로 전락할 우려가 적지않은 상태다.

또한 폐기물을 처리하는 이행보증 업체가 원목의 뿌리 파쇄를 하다가 서너차례에 걸쳐 업체가 바뀌거나 수익성의 한계로 들락날락 했다는 소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