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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람은 누구?
ㆍ작성일: 2016-05-17 (화) 03:15	ㆍ추천: 0

멸치를 잡는 어구 등을 보관하는 창고로만 사용한다는 각서까지 써 놓고 준공이 될 시점이 되자 '합의서를 파기하는 소송'에다가 공사장을 통행하는 곳에 주민이 컨테이너 박스로 막았다고 고소마저 해버렸다는 포항시 북구 흥안리의 16일 오후,

D사회복지시설 등이 지척에 있는 이곳은 지난해 5월경 기초공사를 하던 중 멸치건조장이 들어서는 것을 인지한 후 마을주민과 업자가 1차 분란이 있었고 포항시 관계자가 입회한 곳에서 마을이장과 복지시설의 대표 및 업자가 단순 창고로만 사용하겠다는 합의서를 작성했다.

건축허가를 한 북구청장은 이날 야외에서는 멸치 건조를 하지 않고 실내에서 말리겠다는 것을 전제로 견학을 시키려지만 양측에 의견이 너무 팽팽한 상태라고 했다.

하지만 ▲공무원이 입회한 곳에서 합의서를 작성하고도 파기하는 소송을 건 업자, ▲법적으로 전혀 하자가 없는 사업을 마을 주민과 복지시설의 억지 생떼와 주장, ▲창고만으로 사용한다면서 창고보다 10여배나 넓직한 마당을 갖추고도 시골의 정서를 반영치 않고 사업을 강행한 업자, 그것도 아니면 ▲옆에서 구경하면서 말리는 시어머니 역할자!

이 분쟁에서 뉘가 가장 나쁜 사람일까?

한편 경북도 고령군을 시작으로 흥해에는 2006년에 설립한 복지시설의 창립자는
"세상 사람들은 이래도 되고 저래도 되는 일을 가지고 고민을 하고 시간을 낭비한다. 정작 해야 할 일은 단 한가지 사랑하는 것뿐인데......"
라는 글 구절을 시설관계자의 명함 뒷면에 인쇄해 사랑이 가장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